104세 김형석 교수 "60세 넘으면 정신건강이 장수의 뿌리"

 "60세가 넘으면 신체건강보다 정신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정서적인 자기 성장이 건강의 가장 소중한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04세(1920년 4월생)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헬시에이징학회 심포지엄에 나와 '100년을 살아보니'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날 40여분가량 진행한 대중 강연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채 말을 이어갈 정도로 정정했다.

 김 명예교수는 또 장수를 위해서는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내가)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를 묻지만, (나는)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만큼 산다고 답한다"면서 "사회적으로 보면 많은 업적을 남긴 훌륭한 지도자가 모두 60대 이상이고, 보통 80세까지는 정신력(정신건강)이 그들의 삶을 지탱했다"고 강조했다.

 김 명예교수는 스스로 100세 장수를 결심한 나이로 97세를 꼽았다.

 그는 "(나의 경우) 95세에 이르러서야 몸이 늙었다는 것을 느꼈고, 정신력으로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일해보자는 마음으로 살다 보니 97세를 맞았다"면서 "그때에서야 3년만 더 살면 100살이 되니 도전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아직도 사회에 할 일이 남았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스스로 늙었다고 인정할 때"라며 "앞으로도 하루하루의 건강 유지 비결인 정신건강을 챙기면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