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몸 안에서 직접 만든다

KAIST, 시간 줄인 mRNA 치료제 제안…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체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체외에서 증식·배양해 암·치매 등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혈액암 치료를 위한 카티(CAR-T) 세포치료제 개발 이후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종양 항원을 인식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 면역세포인 '종양 침윤 T세포' 기반 항암 세포치료제가 차세대 고형암 세포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연구팀은 종양 안에 mRNA 지질 나노입자를 주입, 종양 침윤 T세포 기반 세포치료제를 체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mRNA 지질 나노입자가 세포막 표면에 T세포 증식에 필요한 '항CD3 항체'를 발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개발한 mRNA 치료제를 다양한 고형암 동물 모델의 종양 조직에 투여한 결과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사멸한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항암제(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제)가 듣지 않는 흑색종 동물 모델에 mRNA 치료제와 PD-1 면역항암제를 함께 처리했을 때, 치료 효과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박지호 교수는 "고비용으로 긴 시간 준비해야 하는 항암 세포치료제 대신 종양 내 mRNA 주입만으로 체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 mRNA 치료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지난달 11일 자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창립 80주년' 제약바이오협회 "AI 신약 역량 지원할 것"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이라고 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