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액체생검·임상유전체 기술로 암 조기진단 시장 선점"

IPO 기자간담회…기창석 대표이사 "검사 암종 확대 등 주력"

  임상유전체 분석 기업 GC지놈은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술과 임상유전체 분석 역량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다음 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천∼1만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42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기 대표는 "GC지놈은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종류로는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이 있다.

 기 대표는 대표 제품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 'G-NIPT'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 등을 소개했다.

 G-NIPT는 산모 혈액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위양성(가짜 양성) 발생률도 낮다.

 이에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10㎖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한다.

 기존 조직검사 대비 비침습적이며 정확도도 높다.

 기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다변화 등에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장암, 유방암 등 단일암 R&D를 통해 예후 예측 등 암 전주기 관리 기술 발전을 추진한다.

 아이캔서치의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암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 입지 강화에도 주력한다.

 기 대표는 "GC지놈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1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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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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