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1만명 5년 추적했더니…'폐렴예방·재활' 생존 좌우

4명 중 1명 첫 발병 5년 내 사망…6명 중 1명은 재발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져 뇌졸중 치료·관리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6∼7명 중 1명은 다시 뇌졸중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의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첫째는 입원 기간 발생하는 '폐렴'이고, 둘째는 '집중적인 재활치료' 여부였다.

 이는 뇌졸중 환자가 입원했을 때 폐렴 같은 합병증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도록 의료 시스템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자 단일 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상위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뇌졸중 첫 발병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간협, PA 시행규칙에 거듭 반대…"신고제 교육, 안전 담보 못해"
오는 21일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대한간호협회(간협)가 하위법령인 진료지원(PA) 업무 수행 규칙에 대한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간협은 2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고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을 '신고제'로 하겠다는 정부의 주장은 안전과 숙련도를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고제 교육에는 표준 교육 방식이 없다"며 "수천 개의 교육기관에서 수만 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수백 가지 방법으로 교육돼 배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료지원 업무의 질을 유지하고 관리 감독할 체계적인 콘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며 "의료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료지원 인력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자격증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전국에서 1만여 명의 간호사가 참여했다. 간호사들은 '교육 이수증 찢기' 등의 퍼포먼스를 했다. 정부 안에 따르면 진료지원 인력에 대한 교육은 이론 및 실기교육, 소속 의료기관에서의 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교육기관은 간협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 협회, 3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공공보건의료 지원센터, 그밖에 복지부 장관이 전담간호사 교육과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