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바이오USA' 출격…"기술수출·파이프라인 확대 박차"

글로벌 최대 규모 바이오 전시…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 참가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다음 주 대거 미국 보스턴에 모인다.

 16∼19일(현지시간)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과 신규 시설 및 서비스 홍보 등에 주력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론칭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을 비롯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을 활발히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신규 모달리티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차세대 ADC, 항체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도모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임상, 허가,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소개한다.

 SK바이오팜도 올해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사업 확장 및 파트너십 발굴에 나선다.

 회사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차백신연구소 등도 올해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업과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등과 관련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4월 이 회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1천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및 CDMO 수주 확대에 주력한다.

 차백신연구소도 대상포진 예방백신 'CVI-VZV-001' 등의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진행한다.

 아울러 올해 한국바이오협회는 코트라와 함께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며 29개 국내 기업 및 기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이 기술수출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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