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연구팀 "탈모 여성, 감정 영역 손상 두드러져"

최광성 피부과 교수 "정서적 지지 등 전인적 치료 병행해야"

 여성 탈모 환자들이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삶의 질 저하, 우울감, 의료비 지출 증가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인 최광성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여성형 탈모증 환자의 삶의 질 및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여성 탈모 환자가 겪는 정서적 고충과 일상생활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연구 결과 13세 이상 여성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탈모가 심할수록 우울 척도(BDI), 불안 척도(BAI), 삶의 질(HSS29) 저하 점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연간 의료비 지출은 평균 11만∼55만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탈모 중증도가 높을수록 진료 횟수와 지출도 증가했다.

 최 교수는 여성형 탈모(FPHL)는 외모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 고통, 사회적 위축, 의료비 지출 증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질환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 감정 영역의 손상이 두드러졌다며, 단순히 약물치료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상담 중심의 전인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형 탈모증이 환자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탈모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 했다.

인하대병원 최광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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