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듯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1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0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6명의 86%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도 각각 지난해 67명에서 올해 51명으로, 87명에서 71명으로 환자 발생이 줄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는 4월부터 점차 환자 발생이 늘어 7월에 정점을 찍은 뒤 8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환자 발생이 600명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여름 무더위로 매개 모기의 서식 환경이 나빠진 것이 환자 발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고 환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한 것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환자 발생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385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294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점차 늘어 2022년 420명, 2023년 74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1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제3종 법정 감염병으로,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고열과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의협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근거無…불안 야기 말아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립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제적으로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필요시 단기간,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주장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복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면서 고열·통증을 타이레놀 없이 참고 견디되,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프로펜·아스피린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근거가 뭐냐"는 반발이 일고 있다. 한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