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안 녹는 비마약성 진통제…특허 가용화 기술 '눈길'

알피바이오 뉴네오솔 등 난용성 문제 해결 위해 특허 기술 적용

 약국에서 구매해 복용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으로 나뉜다.

 그 중 류마티스 관절염 등 '복합 통증'에 효과가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인 덱시부프로펜 성분은 이부프로펜의 약효성분만으로 구성돼 있어 개량 성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 2분의 1 용량만 복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효율성이 있다.

 약학분야 상위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400㎎ 덱시부프로펜 성분을 함유한 통증 및 염증 치료제가 제조되고 있다.

 복합 통증에 해당하는 질병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척추염, 외상 및 수술 후 통증성 부종 또는 염증, 염증·토증(구토 관련 증상) 및 발열을 수반하는 감염증의 치료 보조에 쓰인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의과대학 슈테펜 켈러 교수 논문 '덱시부프로펜: 약리학, 치료적 용도 및 안전성'에 따르면 5년 동안 환자 4천836명 대상 임상시험 및 시판 후 감시(PMS) 시험에서 3.7% 환자에게서만 약물 이상 반응이 보고됐고, 심각한 약물 이상 반응은 3건(0.06%)에 불과했다.

 기존 NSAIDs 계열 진통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위장 장애가 비교적 적고 위 점막 손상률이 낮기 때문에 평소 위가 약한 환자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덱시부프로펜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성분인 점은 단점이다.

 덱시부프로펜의 용해도를 향상하는 방안으로 '가용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질캡슐 진통제 생산 선도기업인 알피바이오는 특허 가용화 기술인 '뉴네오솔'을 덱시부프로펜 연질캡슐 진통제에 적용하고 있다.

 난용성약물(API), 폴리에틸렌글리콜, 계면활성제, 양이온 억셉턴스, 물로 구성된 '1세대 네오솔'에 디에틸렌글리콜, 모노에틸에테르, 폴리머(포비돈)가 더해져 용해도 및 생체이용률을 높인다.

 2세대 뉴네오솔 기술 공법은 타사 기술 대비 최대 2.9배의 초기 용출률을 높여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고 알피바이오는 설명했다.

 또한 2세대 뉴네오솔은 난용성 제제 크기 최대 30% 축소가 가능한 새 공법으로 캡슐이 작아 섭취도 편리하다.

 알피바이오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진통제 중 이부프로펜 200㎎은 크기가 24% 감소했고(JW중외제약 브레핀에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디큐펜프로), 이부프로펜 400㎎은 21%(JW중외제약 페인엔젤이부, 녹십자 탁센400), 덱시부프로펜은 29%(일양 덱스쿨, JW중외제약 페인엔젤프로), 나프록센은 28%(대웅제약 이지엔6스트롱, 중외제약 페인엔젤센) 감소를 보였다. 평균 26%의 부피(㎣) 감소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일반의약품 진통제 부문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총매출 규모(비급여)는 2021년 62억원, 2022년 96억원, 2023년 63억원이다. 그중 연질캡슐은 매출 규모가 2021년 61억원, 2022년 95억원, 2023년 63억원으로 평균 99%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연질캡슐 유통기한 및 사이즈 축소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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