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꽃벵이 추출물 골다골증 완화에 효과"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추출물이 골다골증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쥐 골세포 유사 세포주(MLO-Y4)에 파골세포 분화를 유도한 뒤 꽃벵이 추출물을 처리했다.

 실험 결과 파골세포 수와 면적이 현저히 감소해 뼈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인 인섹츠(Insects·IF 2.9)에 게재하고, 향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연구로 꽃벵이의 항 골다공증 등 뼈 건강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해 관련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식용곤충산업 활성화와 곤충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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