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반 구제역 진단키트' 동물용 의료품목 허가 획득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옵토레인'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진단키트가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옥토레인과 3년간 연구해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구제역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

 기존에는 구제역 진단을 위해 실험실에서 유전자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최대 24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에 개발한 키트를 이용하면 구제역 의심 현장에서 약 2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진단 결과는 현장에서 가축 방역 기관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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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 '할인 관행' 메스…정부 "손실은 진찰료로 보전"
정부가 병의원의 피검사, 소변검사 등 검체 검사 비용 지급 방식을 수십 년 만에 손질하기로 하자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핵심은 병원이 검사기관에 검사를 맡길 때 발생하던 불투명한 '할인' 관행에 칼을 대겠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개원가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절감되는 재원을 '진찰료'나 '상담료'로 되돌려주는 보상책을 제시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는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피검사를 하면, 건강보험공단은 검사비와 '위탁관리료(10%)'를 합쳐 의원에 일괄 지급한다. 의원은 이 돈을 받아 전문 검사기관(수탁기관)에 검사비를 주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의원들이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검사기관과 계약하면서 과도한 경쟁이 붙고, 심지어 리베이트 성 거래까지 이뤄진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이런 불투명한 거래는 결국 검사의 질을 떨어뜨려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의원과 검사기관이 각각 건강보험에 비용을 '분리 청구'하도록 제도를 바꿔 돈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검사료 수입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 상담, 검체 채취, 결과 설명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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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모 치료 난제 '염증', 혈액정화요법으로 새 길 찾는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 중에 발생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접근법으로 '혈액정화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양정훈·고령은 중환자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물질과 내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혈액정화요법을 에크모 치료와 병합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약물치료가 어려운 쇼크 환자는 심장과 폐 대신 체외에서 혈액을 순환시키며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쇼크로 인한 내재적 염증과 체외 혈액순환으로 유발되는 염증 반응이 과도한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할 수 있어 염증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특수필터(옥사이리스)로 혈액정화요법을 시행한 환자와 평소처럼 치료한 환자를 비교했다. 혈액정화요법은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 최근 적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혈액 속 내독소(endotoxin)와 염증 유발 인자를 제거해 쇼크를 개선했다. 연구 결과 혈액정화요법을 시행한 환자에게서 염증 매개물질인 인터루킨-6의 수치가 에크모 치료 시작 후 24시간째에 감소하기 시작했고, 7일째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다른 염증 지표인 염증 유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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