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이 아파도 유급병가를 쓰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2월 10∼17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온라인 설문(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프면 유급병가를 쓸 수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38.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재직자는 이 비율이 16.5%에 그쳤지만, 민간의 5인 미만 사업장은 46.8%에 달했다. 응답자 중 최근 1년간 독감 등 유행성 질환 감염병에 걸렸다고 답한 사람들은 28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48.9%)가량은 당시 휴가를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0.6%는 상병수당 전면 도입에 동의를 표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노동 조건이 건강에 불평등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유급병가와 상병수당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진료비 억제를 위해 상급병실 제도가 개선된 이후에도 한방병원에서 경상환자의 상급병실료가 2년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연구원의 '자동차보험 상급병실 제도 개선 전후 경상환자 입원진료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병실료는 2022년 1천489억4천만원에서 2023년 1천301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2024년 다시 1천601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을 억제하기 위해 2022년 11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기준을 개정했다. 상급병실 적용 대상을 한방병원 등 병원급 이상으로 조정하고,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4인실 이상 일반병실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일반병실 부재로 부득이한 경우 등에 예외적으로 7일 이내 한도로 1∼3인실의 상급병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제도 개선 이후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 병실료는 일반 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줄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의과 전체(상급종합·종합·병·의원)의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2022년 49억7천600만원에서 2024년
주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하는 피부암이 남성은 몸통에, 여성은 다리에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암 연구소(CRUK)가 영국 내 흑색종 피부암 발병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녀 간 주요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등과 가슴, 배 등 몸통에 흑색종이 자라난 사례가 연간 3천700건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에 발생한 흑색종이 연간 3천200건으로 약 35%에 달했다. 연구팀은 생활 양식의 차이에 따라 발병 부위도 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성들은 해변 등 햇빛이 따가운 곳에서 웃옷을 벗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날이 더워질수록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가 달라지고 곧 피부암 발병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년간 영국에서 발병한 약 1만7천100건의 피부암 가운데 87%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부암 발병률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의 피부암 발병 건수는 역대 최다였고, 올해는 이를 넘어선 2만1천300건에 이를 것으로 연구진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천626주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25일이고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 규모는 앞서 회사가 시장으로부터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무상증자는 무상주식이 상장될 경우 가치상승분에 대한 추가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구조"라며 "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키 성장을 돕는 '미니막스 랩 키 성장 솔루션 파우더' 초코맛·딸기맛 2종을 출시했다.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주원료로 하며 1일 1회, 1포(6g)를 우유에 타서 마시는 형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테바 파마슈티컬 자회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 GmbH'와 항암제 '투즈뉴'의 유럽 시장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즈뉴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지난해 9월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바는 유럽 시장에서 투즈뉴의 마케팅 및 유통 권리를 확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구매' 입찰에서 최대 물량인 263만 도즈를 낙찰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국가필수예방접종(NIP)부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3가 독감백신을 공식 채택했다. 3가 백신은 3가지 독감에 대한 백신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월 WHO가 북반구 독감백신 바이러스 구성을 A형 2종(H1N1, H3N2)과 B형 1종(빅토리아)으로 발표한 데 따른 결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WHO 권고에 맞춘 글로벌 스탠다드 백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26일 "건강보험 재정 1조원가량을 투입해 요양병원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간병 국가책임제'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협회는 요양병원 5개 환자분류군 중에서 중증환자에 해당하는 의료최고도(인공호흡기·혼수상태·중심정맥영양 환자 등), 일상생활수행능력(ADL) 18점 이상인 뇌성마비·사지마비 등 의료고도 환자, ADL 11∼17점인 뇌성마비 등 의료중도 환자 14만명을 간병비 급여 대상으로 꼽았다. 협회는 "간병인 1명이 환자 8명을 간병할 경우 연간 간병비 총액은 1조5천216억원"이라며 "이 중 국가가 80%를 부담한다고 하면 총 건보 재정 투입액은 연간 1조 2천172억원"이라고 추정했다. 또 "(환자와 간병인 비율이) 6대 1인 간병, 4대 1인 간병을 한다면 각각 건보 재정이 1조3천993억원, 1조6천431억원 든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15조원이라는 재정 추계는 과도하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분석 오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 필요도와 간병 필요도가 모두 높은 '의료 중등도' 이상의 입원환자부터 국가책임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면 건보 재정 지출을 2조원 이내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선재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은 "간병 급
삼진제약은 경영 총괄로 김상진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진제약은 이번 인사가 전문 경영인 영입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 후,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대만얀센 사장, 2011년 한국얀센 사장을 순차적으로 역임했으며, 2013년 한독 부사장과 2018년 삼일제약 대표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김 사장은 "삼진제약 경영진으로 합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약 산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삼진제약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R&D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하나로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제4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공모를 실시한다. 지원 분야는 ▲ 혁신 신약 약물 표적 또는 선도물질 탐색 연구 ▲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기술 구축 연구 ▲ 신규 유기 합성법 개발 연구 3가지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 기간 12개월간 1억원이 지원 예정이다. 그동안 YIP를 통해 총 63개 과제가 지원받았으며, 연구가 종료된 과제들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8개 과제는 후속 지원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