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반려묘(고양이) 등 동물용 갑상샘항진증 치료제인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이 방사성의약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식품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인 갑상샘항진증은 장기간의 약물 치료나 수술 외에 대안이 없다. 싸이로키티는 갑상샘호르몬 과다 분비로 심혈관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인 갑상샘항진증을 치료하는 국내 첫 번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다. 원자력연구원이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 임재청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요오드(131I)를 방사선 차폐시설에서 일관된 품질과 정확한 용량의 멸균 용액 형태로 조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제품 임상시험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100% 모든 고양이가 치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부작용 발생률도 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방사선 치료 기술을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증"이라며 "조만간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출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영유아들보다 새로운 단어를 더 빠른 속도로 학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아자부 대학 연구진들은 고양이 약 서른 마리를 대상으로 그림과 단어 쌍을 학습시킨 결과 대부분이 인간 영유아 평균보다 빠른 9초 안에 이를 학습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고양이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와 짝을 이룬 특정 단어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식으로 고양이를 학습시켰다. 이후 학습을 마친 고양이들에게 다시 그림과 함께 이번엔 틀린 단어를 들려주고 그 반응을 살폈다. 그림에 맞지 않는 단어가 들리자 이 고양이들은 그림이 나오는 화면을 이전보다 평균 세 배 더 오래 응시했는데, 이는 고양이들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증거라고 연구진들은 짚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림과 단어를 단 4번에 걸쳐 총 9초간 학습하고 나서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인간 영유아의 학습 속도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인간 영유아에 관한 연구에서 아기들은 그림-단어 쌍을 학습하기 위해 최소 20초씩 네 번간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연구는 고양이들이 (아기보다) 더 적은 노출에도 이러한
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하는 대신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 개발됐다. 미국 하버드대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데이비드 페핀 교수와 신시내티동물원 윌리엄 스완슨 박사팀은 7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암고양이의 난자 성숙과 배란을 막는 유전자를 바이러스 벡터로 주사하는 방법을 개발, 실증 실험에서 불임 효 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안전성과 효능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이 방법은 현재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외과적 불임 수술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평생 불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6억 마리로 추산되는 전 세계의 집고양이 중 80%는 길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길고양이로 인한 문제가 늘면서 안락사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증가해 윤리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외과적 불임수술을 대체할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영구 피임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남성 태아에서 여성 생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