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반기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산 강서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22회 명지시장 전어 축제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명지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낙동강 하구 명지의 정취, 싱싱한 전어회, 잡숴보이소'란 슬로건으로 열린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전 10시부터 풍물패의 길놀이와 은빛합창단 공연 후 오전 11시부터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상인 솜씨 경연대회와 전어 무료 시식회도 준비돼 있다. 오후 8시 40분에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명지시장을 출발해 낙동강 둑길을 도는 걷기대회가 열리며 참가자들에게 회 비빔밥도 제공된다. 축제 기간 지역 가수들이 참여하는 청춘 트로트 콘서트와 일반인 경연 은빛 가요제,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빅파워 콘서트 등 다양한 가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전어 할인판매와 야시장, 명지시장 전어 축제 어린이 미술 공모전 전시회, 수산물 직거래 장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명지시장 전어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 동행 축제와 연계해 지역축제를 널리 알리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알차게 축제를 준비했다
"당장 출장을 가는데 스프링클러 설치된 모텔 없나요. 모텔에 설비가 돼 있는 곳을 찾아보니 어플을 통해서도 설치 여부가 확인이 안되네요."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건 이후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숙박업소를 찾는 문의가 온라인에서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부천 호텔과 같이 오래 전 준공된 숙박업소에는 대부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유사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8년 이전에 10층 이하 숙박업소 건물에는 대부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다.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에 따르면 호텔·여관 건물은 1992년 소방법에 따라 지상 11층 이상 객실에만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후 관련법 개정으로 2018년에 6층 이상의 호텔·여관에 전체층 설치 의무가 적용됐으나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소급 적용되지는 않았다. 이번에 불이 난 지상 9층짜리 부천 호텔도 20년 전인 2004년에 준공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1월 방화로 인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한 서울 종로 여관도 의무 설치 대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가을맞이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햇꽃게를 할인가에 판매하고 온라인쇼핑몰도 새 학기를 앞두고 각종 학용품용을 특가에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5일까지 잠실 월드몰 1층에서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의 데뷔작인 '외모지상주의' 팝업 행사를 한다. 주요 등장인물인 박형석, 김기명, 종건 캐릭터 피규어 3종과 웹툰에 등장하는 '일해회' 반지를 선보인다. 인천점은 프리미엄 뷰티관 새 단장을 기념해 25일까지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25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인기 게임 캐릭터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 상점' 초대형 팝업 스토어를 한다.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캠퍼스'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켈리'가 각각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산 지역 한정판 굿즈인 '부산갈매기 키링(열쇠고리)'도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 = 압구정본점은 오는 25일까지 지하 2층에서 캐주얼 디자인 슈즈 브랜드 '캠퍼'의 여름 신발 계절 마감 행사를 하고 봄·여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
경기 양평군은 잘 보존된 자연환경에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귀농·귀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지역이다. 양평군은 2004년 8만4천여명이던 인구가 2014년 10만여명, 2024년 12만여명으로 증가해 군 단위 인구수 1위(광역시 소속 군 제외), 인구 증가율 2위를 기록하며 경기도 내 다른 군 지역과 달리 행정안전부가 꼽는 인구 감소지역과 관심지역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양평군의 인구 유입과 증가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양평읍·양서면·서종면·강상면·강하면·옥천면 등 서부권 지역에 국한돼 있고, 동부권으로 대표되는 단월면·청운면·양동면의 인구 정체와 감소는 피하지 못하고 있다. ◇ 인구 정체와 감소로 활기 잃은 단월·청운·양동면 2014년 2월 10만4천165명이던 양평군 인구는 올해 6월 말 기준 12만6천273명(+2만2천108명)으로 증가했다. 서부권 지역인 ▲ 양평읍(군청 소재지)은 2만9천508명→3만7천152명(+7천644명) ▲ 강상면은 7천542명→9천954명(+2천412명) ▲ 양서면은 1만958명→1만3천835명(+2천877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동부권인 ▲ 단월면은 3천529명→3천921명(+392명)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등이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첫선을 보인다.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대상으로 1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초지자체가 신청한 1유형에는 강원 춘천, 강원 원주, 경북 구미, 경북 울진 등 4곳이, 광역지자체 단위로 접수한 2유형에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광역지자체 내 복수의 기초지자체가 신청한 3유형에는 경남(진주, 사천, 거제),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 등 3곳이 뽑혔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지역의 우수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알리고자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역에선 초등학교 67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74개교 등 총 173개교에서 사업이 시행된다. 선정 지역·학교에서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교과 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교육 경감 모델 적용을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심리 재해 예방 프로그램' 이용자가 2019년 9천719명에서 지난해 1만5천743명으로 약 60% 늘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9개 시도의 공무원 마음건강센터에서 스트레스 점검, 명상, 공예 치료, 아로마·미술 치료 등을 제공한다. 인사처는 권역별 센터까지 찾아오기 힘든 공무원을 위해 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상담사가 직접 방문하는 '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시민들이 10년 전보다 과일을 33%가량 덜 먹는 반면, 육류 섭취는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 식생활 실태 분석과 식생활 정책방향'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과일류 섭취량은 121.8g으로 2012년 182.4g에서 33.2% 줄었다. 2012∼2021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서울 시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곡류는 296.7g에서 267.1g으로, 채소류는 278.1g에서 244.1g으로 감소했다. 곡식, 과일, 채소 등 하루에 식물성 식품을 먹는 양이 일제히 줄어든 것이다. 사과나 배 등 과일 물가가 계속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하루 평균 육류 섭취량은 2012년 110.0g에서 2021년 149.1g으로 늘었다. 곡류 섭취는 줄고 고기류는 늘면서 섭취한 영양소별 비율은 2012년 탄수화물 63.8%, 단백질 15.1%, 지방 21.1%에서 2021년 탄수화물 57.5%, 단백질 16.1%, 지방 26.5%로 바뀌었다. 아침도 덜 먹는 방향으로 변했다. 2012년 기준 아침을 거르는 서울 시민 비율은 21.1%였으나 2021년에는 31.6%로 상승했
이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홍삼·인삼세트는 10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선물세트 순위에서도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조미료와 통조림세트에 이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마트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트렌드가 명절 선물세트 구매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긴 장마와 '역대급' 폭염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건강식품 선물세트 가격이 3만∼10만원대로 다양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올해 건강식품 선물세트 수를 지난해 추석 대비 15%가량 늘렸다. 올해 운영하는 건강식품 선물세트만 100여가지가 넘는다. 고물가에 맞서 3만∼5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선물세트 물량도 20%가량 확대했다. 이마트는 예약판매가 종료되는 다음 달 6일까지 건강식품 선물세트 전 상품의 할인
한낮 폭염은 물론 밤에도 식지 않은 열대야로 전국이 시름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강원 평창군 대관령은 열대야 없는 최고의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평창군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열대야 일수가 평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해서 유입돼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점을 올해 열대야 일수 급증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전 국민이 더위로 밤잠을 설칠 때 대관령은 달랐다. 올해뿐만 아니라 2022년 이후 최근 3년간 대관령에서는 열대야가 단 하루도 나타나지 않았다. 대관령은 해발 700m 청정고원에 자리해 평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지 않다. 인근 강릉보다 무려 8도 이상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가량 더 낮게 느껴진다. 밤에도 평균적으로 25도를 넘지 않아 열대야가 없는 장소로 손꼽힌다. 대관령의 한 주민은 "한낮에도 햇볕은 뜨겁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서늘하고 밤에는 얇은 겉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한 지역"이라며 "고도가 높고 바람이 많아 사계절 상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과 옥션이 멤버십 신규 회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G마켓과 옥션은 다음 달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 고객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고 22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말까지 지불한 배송비를 G마켓과 옥션에서 3만원씩, 최대 6만원을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일반 배송비가 3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20번까지 배송비 무료 혜택을 얻게 되는 셈이다. 해외 배송 및 음식 배달을 제외한 전 상품에 적용되며, 구매 금액 조건도 없다. 배송비 캐시백은 오는 10월 31일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기존 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가 혜택도 있다. 이달 말까지 푸드·마켓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G마켓·옥션 각 최대 1만원)를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대상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건강식품, 커피·음료, 생활필수품, 바디·헤어 등 모두 6개 상품군이다. 혜택을 받으려면 행사 페이지의 '10% 캐시백 신청하기'를 눌러 이벤트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아울러 G마켓·옥션 자체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로 결제해야 혜택이 주어진다. 캐시백은 다음 달 30일 일괄 지급된다. G마켓·옥
20세 이상 국민의 10명 중 7명은 의도적으로 뉴스를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정치적 이슈를 기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2일 펴낸 '미디어이슈' 10권 4호에 공개한 '국민의 뉴스 이용과 뉴스 회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국민 3천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최근 뉴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7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50대 응답자의 뉴스 회피 비율이 78.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47.3%로 가장 낮았다. 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자신을 진보로 규정하는 이들보다 보수라고 여기는 이들의 뉴스 회피 비율이 더 높았다. 뉴스를 회피한다고 답한 이들에게 뉴스가 보기 싫어지는 상황을 고르게 했더니(복수 응답) 정치적 사건, 이슈가 많을 때가 63.9%로 가장 선택 비율이 높았다. 이어 반복해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질 때(53.2%), 사회 갈등 이슈가 너무 많을 때(52.2%),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 뉴스에 나올 때 (51.9%), 끔찍하거나 불편한 뉴스가 너무 많을 때(47.3%) 등이 뉴스를 보기 싫은 상황으로 꼽혔다. 뉴스를 회피하는 이유는 콘텐츠 차원에서 5점 척도로 답하
정신질환자의 가족 10명 중 6명가량은 환자 돌봄에 부담을 느끼고, 주변으로부터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들의 80%는 1번 이상 입원한 경험이 있었고, 자살이 생각날 때도 혼자 감당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 환자 80%는 1번 이상 입원 경험…10명 중 2명은 자살 생각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신질환자 1천78명과 그 가족 995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정신질환자 76.7%가 정신과 의료기관에 1번 이상 입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자의가 아닌데 입원한 경우가 60.3%였다. 이들이 정신적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는 가족이나 친척이 64.3%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신질환자 20.2%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자살을 생각한 원인은 건강 문제(53.7%), 고독·외로움(39.4%), 빈곤(3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이 날 때는 '혼자 감당했다'는 답변이 77.1%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좋다'(매우 좋음 포함)고 생각하는 환자는 23.9%에 불과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 사례 등으로 안전 관련 경각심이 커진 전동 킥보드·스쿠터의 음주·무면허운전을 막기 위한 법안들이 잇달아 발의됐다. 22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음주운전에 대해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PM의 최고 속도를 현행 시속 25㎞에서 20㎞로 낮추는 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현재는 PM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자동차 음주운전의 처벌 수위는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최저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최고는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임 의원은 "PM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음주운전의 경우 단속 횟수가 많을수록,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수록 형사처벌 형량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현행법상 PM 음주운전은 중대성에 비해 처분이 가볍다"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병진 의원은 PM 대여사업자에게 PM을 대여할 때 이용자의 운전자격 확인을 의
LG유플러스는 '에너지의 날'(매년 8월 22일)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 등 에너지 사용 및 탄소 배출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업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오래된 이메일 비우기를 꼽았다. 누적된 이메일은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전력이 드는데 1GB 분량을 삭제하면 약 14.9㎏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3개월 이상 오래된 이메일을 자동 삭제하도록 해 매일 약 17.7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 실시로 추가적인 저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미사용·저효율 네트워크 장비 철거, 전송 장비 집선화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단체들이 만 65세 이상 장애인을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만65세라는 생물학적 연령의 도과를 기준으로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를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수급자로 강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장애인활동지원은 장애인이 자유롭게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 월 최대 480시간을 지원하지만 노인장기요양은 요양과 치료에 초점을 맞춰 월 최대 116시간을 지원한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지원 시간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또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될 경우 장애인 일자리 참여가 제한된다며 이와 관련해 국가 상대의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만 65세가 됐다는 최윤정(65)씨는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며 "요양등급을 받더라도 일할 수 있다. 일하며 당당하게 민주사회 주체로서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시민으로 살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인영 공익인권법재
아직 무더위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온열질환자 수가 2천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포함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6명이 됐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들어 13일(101명)부터 18일(42명)까지 엿새 연속 줄다가 전날 반전됐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890명으로 늘었다. 이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지난해(2천818명) 기록을 추월한 것이다. 감시체계 가동 이후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으로,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천526명의 환자가 나왔다. 감시체계가 매년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환자 수가 3천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오면서 그간의 폭염을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밤낮없이 더위를 부채질할 전망이라 당분간 온열질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
"2010년에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는 큰 애를 데리고 강남의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결과는 부비동염(축농증)이 원인이었죠. 2020년에는 둘째가 친구들과 놀다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역시 집 주변 3차 병원에 데려갔지만, CT 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2022년에는 아버지가 마트에서 뇌출혈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여러 3차 병원의 응급실 문을 두드리고, 온갖 인맥을 다 동원했는데도 당장 치료가 가능한 곳이 없어 1시간 반을 구급차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강남·서초에 2차 병원이 있었고, 1차에서 2차, 3차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아이들의 경우 굳이 3차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됐고, 아버지는 3차 병원 응급실을 차지하고 있는 경증환자들로 인해 구급차에서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진식 세종병원(혜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미디어아카데미에 나와 전문병원의 의사이자 환자 보호자로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를 들어 국내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이같이 지적했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박 이사장
국내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평균 점수가 55.5점(100점 만점)에 불과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1등은 삼성전기로 85.3점이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의 '인구위기 대응 우수기업 기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국내 300개 기업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 출산·양육지원 ▲ 일·가정 양립지원 ▲ 출산장려 기업문화 조성 ▲ 지역사회 기여 등 네 가지 부문의 17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300개 기업 중 총점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기로, 85.3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83.8점), 신한카드·KT&G·KB국민카드(각 80.9점), 국민은행·삼성전자·한국가스공사·제주은행·효성첨단소재(각 79.4점) 등이 뒤를 이어 10위권에 들었다. 총점이 가장 낮은 기업은 자회사 지분만을 보유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16.2점이었다. 연구원은 하위권 기업의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고 산업명만으로 표기했다. 자체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를 제외하면 유틸리티·에너지 기업이 최하위권에 많았다. 296위(27.9점), 297위(26.5점), 299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20대는 감소하고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500대 기업 중 2021∼2023년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1개사 가운데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공개한 123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2021년 137만9천406명에서 2023년 141만7천401명으로 3만7천995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 기간 30세 미만 임직원은 32만2천575명(23.4%)에서 30만6천731명(21.6%)으로 1만5천844명(4.9%) 줄었다. 반면 50세 이상은 28만4천61명(20.8%)에서 31만1천484명(22.0%)으로 2만7천424명(9.7%) 늘며 30세 미만 직원 수를 앞질렀다. 조직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30∼50세 임직원은 2021년 76만4천423명(55.4%)에서 2023년 79만7천40명(56.2%)으로 3만2천617명(4.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20대 비중이 30∼40%대로 큰 편이었던 업종에서 20대 직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20대 비중이 2021년 34.2%에서 2023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을 떠나는 의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에 온열질환까지 겹치면서 응급실이 '응급 상황'에 놓였다. 의정 갈등 상황과 여름철 질병까지 겹치며 과부하가 걸린 것인데, 음주 후 속이 쓰려서, 손톱이 살짝 들려서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까지 많은 실정이다. 정부는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시 본인부담금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이를 반기면서도 지금까지 정부가 상황을 방치했던 만큼 정책 의지를 의심하고 있다. ◇ "술 마셔서 속 쓰리다고, 모기에 물렸다고 온다"…응급실 천태만상 의료계에 따르면 의정 갈등 이후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하는 방식이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4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총 10명이 번갈아 가며 당직을 서는데,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각기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당직근무 체제를 더는 유지할 수 없게 됐다. 경북대병원 응급실은 의료진 부재로 이비인후과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 성형외과와 산과, 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포도속 식물인 새머루와 왕머루 등 식물 2종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작물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식물을 보전, 활용하기 위해 2021년부터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과제의 하나로 포도의 신품종 후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립안동대학교와 협력해 새머루와 왕머루 2종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을 추진했다. 분석한 2종의 엽록체 유전체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유전자정보은행(Genbank·등록번호 PP191159, PP19116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머루와 왕머루의 엽록체 유전체 : 분자 구조, 계통학적 및 비교 분석을 통한 야생식물 보전'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과학저널 유전자(Genes)에도 게재됐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작물 재래원종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 10명 중 7∼8명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 시장에 공개하는 데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양대 노총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등 500여개 단체로 구성된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저지 공동행동'이 7월 25일∼8월 2일 진행한 전화 설문 결과(95% 신뢰수준 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1천15명 중 75.0%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는 데 반대했다. 이 가운데 '매우 반대한다'가 36.9%, '반대하는 편이다'는 38.1%였다. '매우 찬성한다'(3.2%)를 포함한 찬성 의견은 18.4%에 그쳤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전 국민의 개인정보를 민간 보험사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49.3%로 가장 많았다. '개인의 의료 정보와 소득·재산 등 민감한 정보가 이용될 것이 우려된다'는 답변은 31.4%로 집계됐다. 민간 보험사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의료의 영리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답변(7.5%)도 있었다. 공동행동은 "2023년 말 기준 민간 보험사의 실손보험 가입자는 3천997만명으로, 대다수의 국
스마트폰 등 트렌드 적응이 빠른 국내 50대∼60대 '퍼레니얼' 연령층이 노후 대비와 관련해선 여전히 남몰래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어 금융권의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퍼레니얼(perennial)은 '오래 성장하는 존재'란 뜻의 영단어로, 모바일 뱅킹과 AI(인공지능) 등 새 문물을 잘 익히고 육체적·지적 활동이 활발한 어르신을 가리킨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베이비부머와 386세대 등 은퇴를 앞둔 '프리시니어'(예비 시니어)는 퍼레니얼 명칭에서 보듯 노년층이란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 세대 역사를 쓰고 있으나, 노후를 매우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처럼 진단했다. 윤 위원에 따르면 프리시니어는 10명 중 8명이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고 있으며, 이 50·60대가 보유한 자산은 국내 총 순자산의 절반에 육박해 '국부(國富)의 중추' 역할을 한다. 또 생각이 유연해 부동산 자산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려는 성향이 강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자산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새 재테크 도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렇게 강점이 많은 퍼레니얼
교육부는 개학을 앞두고 전국 6천3백여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주변에 유해 요소가 있는지 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6주간 이뤄지는 이번 단속엔 교육부 외에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총 725개 기관이 참여한다. 교통 안전, 유해 환경, 식품 안전, 제품 안전, 불법 광고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구체적으로 학교 보행로에 장애물이 있는지, 주변 유해 업소에 청소년이 드나들거나 일하지 않는지 등을 단속한다. 또한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 시설의 위생 상태가 올바른지, 주변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보관 상태가 불량한 식품이 있는지 등도 점검한다. 어린이가 다칠 수 있는 위험 요소나 청소년 유해 표시, 불량 식품, 안전 인증이 되지 않은 제품 등을 발견하면 누구라도 안전신문고 앱 또는 누리집(http://www.safetyreport.go.kr)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매년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점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