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산 의약품 수입액이 1조4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산 항암제와 희귀의약품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필수의약품 수입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로 수입된 미국산 의약품 규모는 10억2천141만3천달러(약 1조4천95억 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 항암제 2억4천182만8천 달러(23.7%) ▲ 희귀의약품 1억9천499만2천 달러(19.1%) ▲ 백신 1억92만5천 달러(9.9%) ▲ 기타 4억8천366만7천 달러(47.4%)였다. 항암제·희귀의약품·백신 3개 군 합계가 5억3천774만5천 달러로 약 52.7%를 차지했다. 항암제 비중은 2021년 일시적으로 14.3%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23.7%로 상승했다. 희귀의약품 비중도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에서만 제조되는 독점 의약품도 다수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의 항암 주사제와 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 BMS의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 한국MSD의 백신 '로타텍' 등 미국산 수입 의약품 83개 품목은 국내 생산이나 제3국 수입으로
타이레놀을 임신한 여성이 섭취하면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류코보린'이라는 약물에 자폐증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내용을 사전에 검토했으며 발표 기자회견이 22일 백악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소재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 연설을 하면서 "내일 우리는 우리 나라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며 "놀라운 내용이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발표 계획을 예고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폐 비율 상승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그것도 '금본위 과학'('비교 기준으로 널리 쓰일 만큼 타당성을 인정받는 과학'이라는 뜻)으로 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내일 발표는 두 개 약속 모두에서 역사적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미국에서 자폐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올해
비보존제약은 국산 38호 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의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사로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를 선정하고 국내 판매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5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유통을 비롯해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비보존제약은 완제품 형태의 어나프라주를 한국다이이찌산쿄에 공급하고 양사는 유통과 판매, 마케팅 부분 등에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12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다이이찌산쿄의 한국법인이다. 마취·통증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구역 및 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 등이 있다. 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8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마약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계열 약물과 달
연질캡슐 기업 알피바이오는 최근 국내 최초로 'NMN젤리스틱' 제형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료인 점에 착안한 것으로, 콜라겐 및 이너뷰티 성분을 복합 배합해 세포 활력과 피부 건강, 면역·항산화 기능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가 전했다. NMN은 하버드 의과대학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가 발견한 항노화 물질로, 체내에서 세포 에너지 생성 및 생리적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보조효소인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 합성을 조절하는 핵심 전구체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 양배추, 아보카도 등 식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으며,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제품은 브로콜리추출분말을 함유하고 있으며 스틱당 NMN 함량 50㎎(NMN 3%)이다. NMN을 비롯한 항산화·항노화 기능 성분을 균형 있게 배합해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회사가 강조했다. 알피바이오는 물 없이 간편 섭취 가능한 젤리스틱으로 차별화했다며 특유의 쓴맛으로 젤리 제형 개발이 힘든 NMN 원료를 원료 투입량 최적화와 맛 마스킹 기술, 국내 최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에서 전 세계 평가대상 기업 중 상위 15% 기업에 부여되는 '실버(Silver)' 메달을 획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 환경 ▲ 노동·인권 ▲ 윤리 ▲ 지속 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13만 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공급망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했으며 올해부터는 전체 업종 대상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로 전환해 상위 등급 획득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ESG 경영 요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매트릭스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MPV-12'가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 GMPV-12는 AI 기반 단백질 모델링 기법으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항원을 재설계한 치료제다.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인체 내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의 자궁경부암 동물모델을 통해 효능이 검증됐다. 해당 유효성 실험에서 GMPV-12 투약군은 종양 성장이 효과적으로 억제됐고, 암 조직을 사멸시키는 T세포 면역반응도 대조군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매트릭스는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GMPV-12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최근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누적 생산량이 4억 도즈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1도즈가 성인 1회 접종 분량으로, 전 세계 4억 명이 자사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과 같다며 생산 물량 기준으로 국내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독감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통상 4분기에 유행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3분기부터 독감백신을 출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하며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남반구 입찰에서 12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지씨플루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6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GC녹십자는 65세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군 대상의 고면역원성 3가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2상 시험 계획서(IND)를 내년 상반기 중 제출할 계획이다. 이인규 화순공장 본부장은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동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잇달아 발생한 해킹 사태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보안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약 등 첨단 기술은 물론 임상시험 데이터를 비롯한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 기업은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SKT 등 해킹에 활용된 악성코드 'BPF도어' 공격 기법에 대응하기 위해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보안 정책을 재점검했다. 또 해시(HASH) 등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서버, 엔드포인트 전 구간에 차단 정책을 반영했다. 엔드포인트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서버나 PC 등 개별 컴퓨터 장치를 뜻한다. GC녹십자는 네트워크, 서버, 단말 등 전반에 다층 방어 체계를 적용하고 상시 관제를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이번에 대형 해킹 사고가 발생한 통신사 등과 인프라는 다를지라도 제약업계에서 재현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민감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AI 의료기기업체 뉴로핏은 SKT 해킹 사태 이후 보안 이슈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시스템과 네트워크 전반의 보안 수준을 강화했고 악성코드 감염 사
대형마트처럼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대량으로 진열·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이 전국 각지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적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초 경기 성남에서 첫 사례가 등장한 데 이어, 이달에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에도 잇따라 개설이 추진되면서 약사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8일 서구 쌍촌동에 262㎡(약 76평) 규모의 약국이 개설 절차를 마쳤다. 이어 광산구 수완지구에는 이달 말이나 내주 초 760㎡(약 230평) 규모의 더 큰 창고형 약국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행 신고제 등록 방식에 따라 법적 하자가 없으면 개설 자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약사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창고형 약국 개설을 보류할 것을 즉각 촉구했다. 약사회는 "약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생리활성 물질로, 철저한 관리와 복약지도가 필수적"이라며 "대형 매장에서 약을 생활용품처럼 구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약물 오남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 지역 내 700여개 약국 생태계가 붕괴하고 동네 단위 보건 안전망 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인구 1천명당 하루 약물 복용량은 2021년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스턴메디칼과 273억원 규모의 히알루론산 필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필러 브랜드 '비단' 라인을 중심으로 수출을 전개한다. 첫해 예상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선지급 받고 초기 수출 물량을 확정했다. 스턴메디칼은 의료기기 및 스킨 부스터 분야에서 글로벌 판매망과 유통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으로 전년 기준 매출은 470억원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앞서 아리바이오는 남미 최대 미용 의료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과도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AR1001' 등 신약 개발과 함께 전자약, 고기능성 미용 의료기기 등 메디컬 디바이스[187870] 분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세계적 제약사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옴리클로는 유럽에 출시된 첫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가장 먼저 노르웨이에 옴리클로를 출시했고, 올해 4분기부터 유럽 주요 5개국을 비롯한 주변국으로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하태훈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가 지닌 퍼스트무버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국가별 입찰 기관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노르웨이를 필두로 유럽 주요국들에 제품 출시를 빠르게 이어가 시장 조기 선점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충남 천안공장에서 '2025년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19일 열린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차관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을 비롯한 20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종근당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실시간 관제, 분석, 예측 등 작업자와 AI가 협업하는 자율형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HLB제넥스는 최근 헬스케어 브랜드 '소디온'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건강식품군 주력 제품인 에스오디(SOD), 스포아 프로바이오틱스, 갈락토 올리고 프리바이오틱스 등 3종을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했다. 김의중 HLB제넥스 대표는 "이번 리뉴얼 프로젝트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기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B2B뿐 아니라 B2C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충북 청주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한양행 신공장은 건물연면적 약 5천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7억정의 경구용 고형제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제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오창 공장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초기 치매, 경도 인지 장애 분야에서 폭넓게 처방되던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의 급여 축소가 이달 시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대웅바이오 등이 제기한 급여 축소 효력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했다. 대웅바이오 등은 앞서 콜린 제제 급여 범위 축소에 대한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행을 유예하려 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콜린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본인 부담률은 기존 30%에서 80%로 늘어날 예정이다. 콜린은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가 있는 환자의 인지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약물로 경도인지장애(MCI), 치매 초기, 뇌혈관 질환 이후 인지 저하가 우려되는 환자군에 널리 처방돼 왔다. 2022년 5천349억원, 2023년 5천805억원, 작년 5천672억원에 이르는 처방 규모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원래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환자는 약값의 30%만 본인 부담금으로 지불했다. 그러나 2020년 보건복지부가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에 대해 콜린 처방 시 본인부담률을 기존 30%에서 80%로 상향한다고 고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본인 부담률이 80%로 인상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10∼12일 인천에서 개최한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의료제품의 글로벌 규제 조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AIRIS 인천 2025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AIRIS 2025는 규제기관, 글로벌 업계와 학계 등 전 세계 20여개국 전문가가 참석한 글로벌 심포지움이다. 올해는 AI 적용 의료제품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전주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논의됐다. 성명문에서는 규제프레임워크와 모범사례 공유 및 활용, 전주기적·위험비례적 접근, 포용성과 안전성·윤리성 간 균형적인 규제전략 수립이 강조됐다. 국가간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접근가능한 규제 메커니즘을 통한 책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에서 AI 시대를 맞아 식약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허가심사 혁신 등 선제적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가 딥러닝을 이용한 새로운 단백질 설계와 신약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이 올해 상반기 수출 확대 등 영향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2025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매출액은 18조2천5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6.8%, 26.5% 성장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수출의 경우 의약품 분야에서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출 확대와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1%포인트 상승한 19.7%였다. 연구개발비의 경우 1조8천296억원으로 10.6% 늘었다. 의약품 분야는 대(18.2%)·중견(2.9%)·중소(23.8%) 기업 모두 증가해 전체 11.1% 성장했고, 의료기기 분야는 중견기업이 감소(4.7%)했으나 중소기업의 증가(23.7%)로 전체 5.5% 성장세를 보였다. 인력은 총 5만206명으로 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8천315명으로 전체
삼진제약은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와 13일부터 이틀간 'IMPACT SYMPOSIUM(임팩트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박기호 메디칼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서유빈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노인환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표준: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 주제 발표에서 "플루아드쿼드는 면역증강제(MF59)를 통해 항체 반응을 높여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조교진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새로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의 임상적 의의와 최신 지견' 주제 강연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되는 플루셀박스쿼드는 유정란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문제를 최소화해 실제 유행주와의 일치도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부터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뇌졸중학회(APSC 2025)에서 뇌졸중 AI 솔루션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제이엘케이는 류위선 최고의학책임자(CMO)가 학회에서 공개한 연구 초록은 MRI 분석과 비조영 CT(NCCT) 기반 AI 예측 기술을 결합해 뇌경색 환자의 혈관 재개통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 합병증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 과정에서 AI 영상 분석이 기여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뇌졸중 진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강의했다.
표준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허가 외 의약품 사용'은 마지막 희망과 같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안전성 우려라는 두 가지 난제 속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 애를 태워 왔다. 이에 보건당국이 환자의 치료 기회는 넓히면서도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최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를 열고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사용 평가제도'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이 모여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 국제 심포지엄의 후속 조치다. 제도 개선을 위한 사전 조치로 심평원이 최근 공개한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 사용제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는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심평원이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사실상 정부의 제도 개선 의지가 담긴 청사진으로 풀이된다. '허가범위 초과사용'이란 특정 질환에만 허가된 약을 의학적 판단에 따라 다른 질환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의료
동화약품은 한국 전통 접선(摺扇·접는 부채)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9회 '여름생색展(전)'을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여름생색展'은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가송 예술상'의 본선 진출 작가 10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미술 주제 부문 참여 작가들은 전통부채의 의미와 미학을 회화, 설치, 오브제, 키네틱 아트 등 새로운 기법으로 재해석했으며, 콜라보레이부문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인 선자장(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 김동식 장인과 협업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에 있는 세종 1공장이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우수 의약품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러시아 산업통상부를 통해 이뤄졌다. 회사는 "EAEU GMP 인증은 러시아 단일 국가 기준을 넘어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이 속한 유라시아 경제연합 전체 시장에서 통용되는 보다 강화된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시린지(주사기) 제조·공급사 벡톤디킨슨(BD) 및 BD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BD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과 BD의 글로벌 시린지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CM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PFS 사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 생산 라인도 증설하고 있다. 현재 청주공장은 연간 최대 1천60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청주공장 내 4천100평 여유 부지에 추가 생산 라인을 구축해 PFS 생산 규모를 기존 3배까지 늘릴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6일 서울강동경찰서와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인기 제품인 텐텐맛 멀티비타민 상단 패키지(윗뚜껑에 경찰청 '안전드림(Dream)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다음 달부터 전국에 유통한다. 안전드림앱에서 제공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은 18세 미만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신원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한미그룹은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텐텐츄정' 패키지에도 이 스티커를 적용하고 텐텐 외에도 기존 컨슈머헬스케어 제품 등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