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전한 명절 연휴를 위해 민생 회복, 안전·보건, 문화·복지, 교통·편의 등 4개 분야에 걸쳐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14~18일 닷새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각종 불편·문의 사항은 24시간 경기도 콜센터(☎031-120)에서 도움받을 수 있으며, 응급진료가 필요할 경우 응급진료 상황실(☎031-8008-4775)을 통해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을 포함,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또한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 시설 961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관리를 강화하며, 전기차 충전시설도 합동 점검한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아동학대 고위험군, 수사 중인 사건을 모니터링해 응급조치, 즉각 분리조치 등을 지원한다. 대중교통은 탄력적으로 운행해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시외버스의 경우 5개 권역에 42개 노선, 89대를 증차하고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필요시 심야 연장 운행을 한다. 주요 도로 교통 및 버스 정보는 경기도교통정보센터 홈페이
동물에 풍부한 단백질 중 하나인 콜라겐은 물에 닿으면 잘 분해된다. 그런데 공룡 콜라겐은 어떻게 수천만 년을 견뎌 화석으로 남았을까? 그 이유는 콜라겐 펩티드 결합 내 원자·전자 수준 상호작용이 아미노산을 물 분자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널드 레인즈 교수팀은 5일 미국화학회 저널 ACS 센트럴 사이언스(ACS Central Science)에서 공룡 콜라겐 펩티드 결합에서 탄소와 이중결합을 한 산소의 여분 전자 두 개가 이웃 펩티드 결합에 공유되면서 물 분자가 콜라겐에 달라붙는 것을 방해, 안정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천만 년 이상 된 공룡 화석에서 온전한 구조의 콜라겐이 검출되는 것은 아미노산 펩티드에 존재하는 이런 원자·전자 수준의 상호작용이 가수분해에 취약한 콜라겐을 보호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피부와 연골, 뼈 같은 결합 조직을 이루는 단백질로 아미노산 사슬인 단백질 가닥이 삼중나선으로 엮여 강한 섬유질 물질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미노산을 연결하는 펩티드 결합은 물에 노출되면 가수분해로 쉽게 분해돼 수분이 있는 환경에서 반감기가 500년에 불과
지구상의 주요 지역 가운데 최근까지 유일하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PAIV)가 검출된 적이 없는 남극의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가 H5N1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동식물 보건국(APHA) 애슐리 반야드 박사팀은 지난 4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남극과 주변 지역에서 수집한 검은눈썹앨버트로스와 남극물개 등의 표본에서 H5N1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조류인플루엔자의 지리적 확산 범위가 남극까지 확장됐음을 의미하며 이 외딴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도 조류인플루엔자라는 생태학적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독특한 생태계로 유명한 남극은 세계 다른 지역의 야생동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많은 전염병으로부터 격리돼 왔고 최우선 보존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기온 상승으로 새로 유입되는 병해충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2023년 여름 동안 남극과 남극권의 주변인 사우스조지아섬, 포클랜드제도 등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의 표본을 채취, 유전자 분석을 통해 조류인플루엔
경기도 내 1인 가구 수가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며 17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도내 1인 가구 수는 전년(163만) 대비 약 8만 가구가 증가한 171만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가구(550만)의 31.2%를 차지하며, 전국 1인 가구의 21.9%에 해당한다. 경기도 1인 가구 수는 2020년 서울시를 추월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시군별로는 수원(10.5%), 성남(7.6%), 고양(7.4%), 화성(7.0%), 용인(6.2%) 등 5개 시에 1인 가구가 집중돼 있다. 시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연천(38.6%)·가평(38.5%)·동두천(37.1%)이 높았으며, 과천(18.0%)·의왕(24.0%)·남양주(25.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 30.3%, 10~20년 미만 26.4%, 3~5년 미만이 16.1% 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포인트 상승한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포인트, 5.1%포인트 감소하며 1인 가구 생활이 장기화하는 추세가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은 가을 추수철을 맞아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4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등으로, 감염 환자 중 76.2%가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연간 6천명 내외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SFTS은 약 20%의 치명률(감염 환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농작업 및 텃밭 작업(주말농장 포함)이 약 60%를 차지했다. 농진청은 조기 진단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진드기에게 물렸거나 농작업 이후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사하므로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활동 이력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가을철은 수확 작업 등으로 농작업 시간이 증가하는
수도권 도심에서 사양세에 접어든 성인게임장과 PC방이 농어촌 지역이 많은 지방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에서 일반게임제공업(성인 오락실)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업소 수는 278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30건, 광주 29건, 서울 25건, 충남 24건, 부산·전북 각 18건, 전남 14건 등의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는 경기 안성시가 14곳으로 1위였고 이어 경북 구미시, 광주 광산구·북구, 전북 전주시가 각각 13곳씩 늘어나 그다음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경기 성남시, 충남 태안군도 각 7곳씩을 기록했다.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PC방) 인허가 건수도 서울보다 지방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인허가받은 PC방 수는 2천383곳으로, 서울의 경우 122곳에 불과했으나 울산 278곳·충남 268곳·경북 174곳·충북 166곳 등 수도권 외 지방에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PC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경기도는 689건으로 2022년 346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통계에는 청소년이 출입 가능한 일반적인
전국 주요 의과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했지만,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귀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수강 신청을 독려하고 학칙을 개정하는 등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으나, 여전히 학생들은 요지부동이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진 부족에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현장의 심각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장래 의사가 될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마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의료 붕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9개 의대 등록률 4%도 못 미쳐…제주대는 '0명'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이 비수도권 9개 국립대로부터 받은 2학기 의대생 등록금 납부 현황을 보면,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의대생은 180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9개 대학 의대 재학생이 4천696명임을 고려하면, 등록률이 3.8%에 그치는 셈이다. 등록 인원이 가장 많은 전남대가 87명이었고, 이어 전북대 24명, 충남대 23명, 충북대 ·경상국립대 각 14명, 부산대 13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대는 3명, 경북대는 2명뿐이었고, 제주대는 아직 등록한 의대생이 없었다. 2
"죽은 새를 보면 만지지 말고 신고하세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신고 요령을 담은 홍보자료를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철새 도래지나 하천 등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나 지자체(☎ 지역번호+120)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폐사체 바이러스 진단 결과 새가 AI에 걸린 것이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20만원(고병원성) 또는 10만원(저병원성)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국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지난겨울(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9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74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67건 등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2023~2024년 1천640건, 2022~2023년 4천691건, 2021~2022년 7천753건 등이 발생했다.
저출생·고령화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산율 제고,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이민자 수용 확대를 통한 노동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 같은 노동 공급 확대를 통해 2026∼2070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0.4∼0.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제시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노동 공급 확대로 저출생·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며 관련 정책 추진을 제언했다. 한경협이 통계청 인구추계의 중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추정한 2070년까지의 5∼10년 단위 연평균 잠재 성장률은 하락을 거듭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잠재 성장률은 2021∼2025년 2.3%, 2026∼2030년 1.6%, 2041∼2050년 0.7% 등으로 낮아지다가, 2061∼2070년에는 -0.1%를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협은 잠재 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저출생·고령화 등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를 지목했다. 이를 막을 방안으로는 ▲ 출산율 제고 ▲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 이민자 수용 확대 등을 통한 노동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한경협은 각 방안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