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사)경기국제의료협회로부터 해외의료인 연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윌스기념병원 국제교류팀 오비드 코디네이터는 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경기국제의료협회는 매년 열었던 정기총회 대신 관계자가 해당병원으로 찾아 표창장 수여로 행사를 진행했다. 윌스기념병원(수원)은 그 동안 해외 의료인들의 국내 연수 지원사업을 위해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전수하는 등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해외의료인 연수 우수기관’으로 선정, 표창장을 받았다. 국제교류팀 소속 보조로브 오비드 일호모비치 코디네이터는 해외 의료인의 국내연수를 돕고, 외국인 환자유치에 앞장서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베스트 코디네이터 부문에서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러시아 담당인 오비드 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의 입국부터 진료·검사·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환자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되었으며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료계 유관단체 회원 150여명은 28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한방 첩약 건강보험 적용 반대 집회를 열었다. 첩약은 여러 가지 다른 한약 제제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약으로 한 번 먹는 양을 보통 1첩(봉지)으로 한다. 이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 첩약을 급여화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면서 "한약은 급여화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검증의 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폐기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한방 치료에 대해서는 별도의 한방 건강보험을 만들어 국민이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한방치료를 받고자 하는 국민이 있다면 그들만 별도로 한방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달 9일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를 열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에 사용하는 첩약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3년간 건강보험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7월 열리는 건정심에서 확정된다. 한의계는 이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안과 시설을 소독할 때, 소독제를 분사하지 말고 천에 묻혀 물체 표면을 닦아낼 것을 권했다. 또 소독제 속에 유해한 성분이 있는 만큼 취급 전 반드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소독제를 쓸 때는 잔여물을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소독법을 안내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손으로 만졌다면 이후 눈이나 코, 입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닿는 물체를 소독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금속 중 구리에서는 최대 4시간, 골판지·천·나무에선 1일간, 유리에선 2일간, 스테인리스 스틸·플라스틱에선 4일간 살 수 있다고 보고됐다. ◇ 소독제 분사·분무 시 바이러스 확산·약품 흡입 우려 방대본은 소독제를 천이나 종이타월 등에 적신 뒤 시설 내 문손잡이, 난간, 문고리, 조명 스위치 등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물체의 표면을 반복적으로 닦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화장실의 경우에도 수도꼭지와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오는 12월부터 과자, 초콜릿류 등 8개 어린이 기호식품에 HACCP 인증이 의무화된다. 또 유제품 원료인 원유의 항생제·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를 7월부터 민간에 이어 국가에서 추가로 실시하고, 모든 건강기능 식품에 대해 GMP 인증도 의무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식·의약품 안전정책’을 소개했다. HACCP 의무화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은 ①과자·캔디류 ②빵류·떡류 ③초콜릿류 ④어육소시지 ⑤음료류 ⑥즉석섭취식품 ⑦국수·유탕면류 ⑧특수용도식품이다. 우유 등 유제품 원료인 원유의 항생제‧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를 7월부터 민간에 이어 국가에서 추가로 실시하고, 유제품 수출국은 12월부터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결과를 우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식품안전관리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식품 제조업체 등의 종사자 마스크 착용 및 음식점 손소독제 등 구비 의무화가 추진된다. 또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이 8월 28일 시행됨에 따라, ’인체세포등 관리업’을 신설하고 투약환자에 대한 장
지난해 오염된 조개젓을 먹고 제1군감염병인 A형간염에 걸린 환자가 급증하면서 1군감염병 전체 환자도 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관련 감염병 환자도 26.5%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감염병 감시연보'를 공개했다. 감시연보는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자료로, 법정감염병 80종에 대한 통계와 함께 지난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59종 중 신고가 들어온 41종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는 총 15만9천496명(인구 10만명당 308명)으로, 2018년(17만499명)보다 6.5% 줄었다. 그러나 제1군감염병 환자는 1만8천45명으로, 전년(3천11명) 대비 6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A형간염 환자가 1만7천59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지난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을 먹고 간염에 걸린 사례가 늘면서 전년(2천437명)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20∼40대가 86.6%(1만5천244명)를 차지했다. 이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0명으로 전년보다 5배 늘었다.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신고 환자는 각각 94명과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형성된 항체는 감염 후 2~3개월이면 급속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충칭(重慶) 의과대학 연구팀이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감염자 37명과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 감염자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유증상 그룹은 무증상 그룹과 연령, 성별, 기저질환 상태 등이 비슷한 환자들로 편성됐다. 전체적으로 감염자의 90% 이상이 감염 2~3개월 후 코로나19 특이 면역 글로불린 G(IgG) 항체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gG 항체 감소량은 두 그룹 모두 평균 70% 이상이었다. 감염 후 8주가 지나자 무증상 그룹은 40%, 유증상 그룹은 12.8%가 코로나19 항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항체 중에서 다른 항체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중화 항체(neutralizing antibody)도 IgG만큼은 아니지만 줄어들었다. 무증상 그룹은 81%, 유증상 그룹은 62%가 중화 항체가 줄어들었다. 중화 항체의 평균 감소량은 무증상 그룹이 8.3%, 유증상 그룹이 11.7%였다.
식당과 주점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음식점에 대한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식사 시간 2부제 도입을 권고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의 '음식점 방역 조치 강화방안'을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보고했다.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특성 때문에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실제 식당 4곳과 주점 6곳 등 음식점으로 분류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확진된 이천제일고 교사와 전북 전주여고 학생의 경우에도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로 추정된다. 음식점을 매개로 한 감염이 잇따르자 식약처는 추가적인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식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식사 시간 2부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하며 '생활속 거리두기'에 들어간 지 한 달 보름, 수도권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된 지 3주가 지났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와 민간 부문을 포함해 사회 전체가 코로나19 방역에 매달리고 있지만, 부정적 지표들이 증가하면서 현실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상' 6월 들어 6번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의 조건 중 하나로 제시했던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은 이달 들어서만 6번이나 깨졌다. 6일(51명), 7일(57명), 10일(50명), 12일(56명), 18일(59명)에 기준선을 넘어서더니 20일에는 67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조건인 '감염경로 불명 5% 미만'은 무너진 지 오래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클럽, 물류센터, 교회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기준선을 완전히 넘어섰다. 방대본은 2주 단위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을 계산하고 있는데, 최근 2주간(6.7∼20) 이 비율은 10.6
내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1천500명까지 충원해도 2067년까지는 의사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대한병원협회 의뢰로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가 연구한 '의사 인구 적정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추계 및 외래·입원 수요량을 예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인구 1천명당 한국의 임상의사 수는 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평균 3.4명) 중 가장 적다. 홍 교수는 한국의 경우 이 수치에 한의사가 포함돼 있어 의사 수만 따지면 더 적다고 설명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평균 재원 일수도 18.5일로 두 번째로 길어 의료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국 의사의 상대적 노동량은 OECD 평균 대비 약 3.37배에 달해 의료진이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홍 교수는 말했다. 게다가 의료 공급은 부족해지는데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외래 및 입원 의료 수요가 많은 만 65세 이상 인구는 15%를 넘긴 올해부터 약 1%씩 증가해 2050년쯤 40%에 달하게 된다. 노인
평일인 지난 19일 점심시간대 서울 송파구의 한 소규모 뷔페. 직장인들이 식당 한쪽에 놓인 자율배식대에서 분주히 식판에 밥과 반찬, 국 등을 떠 옮기고 있었다. 이 식당에서 10분간 배식대를 다녀간 손님 50여명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10명이 넘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던 중 추가로 음식을 뜨러 이동할 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식당에 들어올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을 제지하거나 발열 검사·손 소독제 사용을 요청하는 등 방역조치도 눈에 띄지 않았다. 손님들은 대부분 식당에 들어온 뒤 손을 씻거나 소독하지 않고 바로 배식대로 이동해 맨손으로 집게나 국자를 잡고 음식을 떴다. 사람이 몰리다 보니 배식대의 간격은 50㎝도 채 되지 않았다. 식당 관계자는 "인근에 회사들이 많아 점심시간 손님이 수백명에 달하는데, 일일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안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구내식당처럼 이용하는 '한식뷔페' 등 서울 시내 곳곳의 소규모 뷔페식당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식뷔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최근 안산, 제주 등에서 장출혈성대장균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 모 유치원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확인 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유치원은 등원을 중지하고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10일까지 제주지 모 어린이집에서도 8명의 환자(원아 6·원아가족 2)가 보고되기도 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이 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오심·구토·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2018년 기준 10만 명당 45.4%)이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까지 증가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르신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으로 질병 부담을 감소하고 건강수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 접종률이 70%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증으로 악화하는데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액형 A형은 중증, O형은 경증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다. 17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중증 코로나19 호흡부전과 전유전체 연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에 대한 유전 분석 결과 혈액형에 따라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병원 7곳의 중증 환자 1천980명과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 2천여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혈액형 A형은 중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고, 혈액형 O형은 경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선행 연구가 사실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6종의 유전자 변이와 혈액형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 연구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독일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앞서 중국 연구진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천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한의약 치료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1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방 병원·의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어깨 수술 후 재활에 대한 한의약 치료 사례(증례·症例)가 담긴 논문이 잇따라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우선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월경 이상·사지냉(손발 사지가 냉한 병증)을 겪는 30세 여성 환자와 피로·사지냉 등 증상을 보인 55세 여성 환자의 치료 효과가 국제 학술지 '메디신'(Medicine) 지난 3월 4일 자에 실렸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인체 내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대사활동이 저하된 상태이다. 피로, 피부·모발 건조증, 탈모 등 증상이 나타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간접적으로 측정해 수치가 높으면 저하증으로 진단한다. 두 환자에 대해 한약, 전침 치료 등 한의약 복합 치료를 한 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분석한 결과 30세 환자는 76.18mlU/L(리터당 마이크로IU)에서 3.61mlU/L로 대폭 낮아졌다. 정상 수치는 0.4∼1.99mlU/L이다. 55세 환자도 9.95mlU/L에서 2.45mlU/L로 떨어지며 상당 수준 개선됐다. 특히 30세
광주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7일 자동화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의료진 대기 장소와 검체 채취 공간의 공기조차 섞이지 않도록 내부 공간을 분리했다.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운송 등 모든 과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검사가 끝나면 검체 채취 공간 내부 소독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의료진이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할 필요가 없고 냉·난방기 사용이 자유로워 업무 피로도는 낮추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받는다. 제작은 지역 11개 중소기업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이 협업했다. 제작에 참여한 업체는 자동화 선별진료소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자동화 선별진료소 도입은 전국 최초"라며 "코로나19 방역 현장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변기 물을 내리는 행위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둥난대 에너지환경대학의 왕지샹(王霽翔) 교수 연구팀은 변기 물내림을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물을 내리면 에어로졸이 변기 위로 치솟아 사람이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기 중에 오래 머문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따라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변에 함유된 바이러스가 변기 물 내리는 행위로 주변에 확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은 이날 미국 물리학협회(AIP) 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개재됐다. 변기 물을 내리면 수압으로 인해 작은 대변 조각이 위로 치솟고 에어로졸화 돼 주변에 가라앉게 된다. 이 현상을 '변기 에어로졸 기둥'(toilet plume)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이 현상으로 바이러스 입자가 3피트(약 91cm)까지 치솟고 1분 넘게 공기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주변에 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환자의 대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기존의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3월 저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 연구팀이 이번주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건강한 일반인 300명에게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회분을 투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백신 개발을 위해 이 대학에 4천100만 파운드(한화 약 623억원)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이 백신 후보물질은 실험실에서의 검사 및 동물 대상 실험만 이뤄졌으며 그간의 실험을 통해선 감염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많은 항체가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 개발 연구를 주도하는 로빈 샤톡은 "장기적으로 본다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규제를 완화해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확실한 백신이 있어야 한다"고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토대로 인공적으로 조합한 유전 암호를 사용한다. 일단 근육에 주입하면 인체 세포가 코로나19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의 복사본을 만들도록 지시하고, 이는 인체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해
한국철도(코레일)가 마스크를 미처 못 챙긴 고객을 위해 KTX 등 열차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모든 열차 승객이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강력히 계도하기 위한 조치다. 차내 자판기에서는 KF94 마스크(1천800원)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덴탈 마스크(1천원)를 살 수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달 27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열차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모든 분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안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경기도는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에 내려졌던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을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물류창고업 등 물류시설 1천219곳, 콜센터 61곳, 장례식장 177곳, 결혼식장 129곳 등 모두 1천586곳이다. 이들 사업체는 출입자와 종사자 명부 관리,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금지, 실내소독 대장작성 등 시행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영업이 가능하다. 주요 방역수칙은 ▲자체 방역 계획 수립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종사자 명부 관리 ▲대인접촉금지, 1m 이상 간격유지 ▲출입자 증상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실내소독 대장 작성 ▲업주,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휴게실, 흡연실 등에 모여 있지 않기와 개인물품 공동사용금지 등이다. 위반 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냉방장치를 설치, 근무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재난관리기금 29억원으로 17개 보건소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검체 채취 부스 33개, 16개 보건소에 에어컨 설치 컨테이너 26개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0일 5천만~1억5천만원까지 예산 지원을 마친 상태다. 냉방장치를 갖춘 워크 스루 검체 채취 부스는 전화박스처럼 생긴 검체채취 시설로, 마이크와 스피커, 살균기 등을 갖추고 있다. 종전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설치된 천막에서 검체 채취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지사가 강조해온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28일~6월 2일 지역보건의료기관 비상근무 직원 453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 개선사항으로 ▲인력부족 ▲냉·난방시설 확충, 위생적인 환경구축 ▲업무량 과다, 휴게시간 부족 ▲업무 체계(업무 분담 체계화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1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구)서울시립정신병원을 임차, 새롭게 리모델링 한 시설로 지상 1층, 지상 5층 규모에 50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신과 의사 5명, 가정의학과 의사 1명 등 6명의 의사와 간호사·약사 등 53명이 근무하며, 운영은 경기도의료원이 담당한다. 24시간 정신겅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 정신질환자의 응급·행정 입원이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정신병원에서 관행적으로 진행했던 격리, 강박 등의 처치 대신 인권을 존중하는 입원치료를 시행하며, 조속한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회복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게 된다.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의 중심으로 급성 정신질환으로 위기에 처한 심리·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집중 단기 치료후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정신건강 위기대응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당초 3월 중에 정신병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에 취약한 정신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24시간 정신응급환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우선 운영하면서 병원 정식 개원을 잠시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수원 윌스기념병원이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한 임직원의 증상을 관리하는 등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체온과 증상, 접촉력 등을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용 ‘코로나 증상기록’ 메뉴를 활용해 지난 2일부터 임직원의 코로나 증상을 관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장소에 상관없이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고, 관리자는 직원 입력 현황 리스트를 통해 유증상자 파악과 실시간 입력 현황, 미입력자 확인 등 관리가 수월해 졌다. 모바일 시스템은 동호회, 종교모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됨에 따라 병원측이 병원전용 플랫폼업체 메디통 조수민 대표에게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했고, 이를 반영한 메디통이 ‘코로나 증상기록’ 모바일용 메뉴를 만들었다. 송민재 감염관리과장은 “출·퇴근 시간과 휴무일의 변동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모두 체크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병원 모든 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그룹웨어를 이용하면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이 없다고 판단, 모바일 관리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다른 병원의 감염관리
▲ 대한간호협회는 전국 선별진료소와 의료기관에 무더위에 지친 간호사를 위한 '아이스조끼' 5천개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간협은 전국 선별진료소 590곳부터 우선해서 아이스조끼를 공급한 뒤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신 중에 유방암 판정을 받은 여성이 수술과 항암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다. 임신 중 암이 발견됐더라도 환자의 의지와 적극적인 의료적 처치가 있으면 출산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의료진은 강조하고 있다. 9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오던 임신 23주 차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출산이 가능한 시점까지 3개월가량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임신 상태에서의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대개 임신 36∼40주 차에 출산하며, 만기 출산은 임신 40주다. 이에 따라 임신부는 전신마취 시행 후 좌측 유방 절제술과 보존술, 항암치료를 받았다. 임신 초기가 아니라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임신 중에도 약제를 사용한 항암치료가 가능하다. 우주현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는 "이 임신부는 안타깝게도 병기와 암의 공격성 때문에 항암치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출산 가능 시점까지 기간이 적잖이 남아있어 엄마와 아기 모두를 위해 항암치료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암치료 후 퇴원한 임신부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다 넘어져 오른쪽 팔이 골절돼 또 한 번의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