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한 명의 며느리에게 바라는 ‘만 가지’ 모습! 며느리는 힘들어~

(미디어온) 지난 2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고단한 며느리들의 일상이 공개되며, 공감과 공분을 동시에 불러왔다.

먼저 등장한 며느리는 러시아인 고미호.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 음식 준비에 나선 미호는 시어머니에게 “스케줄 있어서 명절에 못 온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부담이 커졌다. 이에 남편 경택이 “바쁜 일이 있으면 일을 관둬?”라고 반문했고, 순식간에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어진 차례 시간. 경택과 나란히 앞에 선 미호에게 시어머니는 “남자 먼저”라며 한걸음 물러서게 했다. 이에 출연진은 준비는 여성이 했지만 막상 남성 위주로 진행되는 차례 문화가 가부장적인 명절의 모습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도 “며느리도 가족의 일원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장모님을 위해 주방장으로 변신한 정태와 아영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드디어 정태의 손으로 완성된 샤브샤브 공개! 사위가 처음으로 차려준 저녁상에 감동한 아영의 친정어머니는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반면 시어머니는 식사 내내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어진 속마음 인터뷰에서 “정태가 나한테는 음식을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다”며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표출했다.

마지막으로 마리의 시댁 방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족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어머니. 이에 마리의 형님이 시어머니를 돕기 시작하지만 요리에 미숙한 마리는 무얼 해야 할지 몰라 주변을 서성이기만 했다. 이어진 저녁 식사에서 어김없이 시작된 마리‧제이블랙 부부의 2세 이야기. 가족들의 질문에 말없이 웃음만 짓는 마리를 지켜보던 제이블랙이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리는 센스를 발휘했고, 부모님 댁에 자주 오자는 형제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모습을 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시부모님은 가족이 모이면 좋다고 하지만 형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맏며느리의 고충이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향하는 진정한 가족 이야기를 전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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