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실험과 형식 가미한 MBC 3·1절 100주년 특집 다큐드라마 마지막 무관생도들, 호평 속에 3.1절에 2부 방송 예정

(미디어온) 지난 25일 방송된 MBC 3.1절 100주년 특집 다큐드라마 ‘마지막 무관생도들 – 1부 기억하라, 요코하마여!’가 실험적인 형식과 다양한 장치를 활용한 연출로 차별화된 이야기를 선보였다.

대한제국 마지막 무관생도들의 삶을 배우들의 연기로 재연하며 시작한 방송은 진지하지만 어렵지 않게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어 성우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정형석이 100년 전 경성 사람 구보 씨가 되어 광화문에 나타났다. 프리젠터로서 다큐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그는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지식인 구보 씨의 시선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우울감과 아픔을 생생히 전했다. 더불어 영화 ‘도그빌’을 연상케 하는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세트는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의 복합적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했다.

이어 3.1절 당일인 금요일 오후 5시 50분에는 ‘마지막 무관생도들 – 2부 죽어도 몸이 썩지 않는다!’가 방송되며 감동을 이어간다.

1부에서 피의 맹세를 했던 김경천과 지청천, 홍사익, 이응준 등 4명은 1919년 3·1운동이 전개되는 것을 기점으로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김경천과 지청천은 요코하마 맹세에 따라 서간도로 탈출하여 항일 무장 투쟁으로, 홍사익과 이응준은 맹세를 저버리고 일본군으로 승승장구하면서 친일 부역의 길로 들어선다. 우정과 맹세, 신의의 길과 배신의 길. 영화보다 극적인 마지막 무관생도들의 엇갈린 인생 이야기가 미술가 임옥상의 강렬한 퍼포먼스, 빔 프로젝터, 연극기법 등을 활용한 특별한 화면으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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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 수질 성적서 거짓 발급하면 자격정지 1년
내년부터 먹는물 수질을 검사한 기술인력이 허위 성적서를 발급하면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환경부는 먹는물과 다중이용시설 정수기 관리를 강화하는 먹는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6일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먹는물 검사 성적서나 검사 결과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한 먹는물 검사기관 기술 인력에 대해 국가기술자격을 1년간 정지할 수 있게 했다. 내년 2월 21일 시행될 개정 먹는물관리법에 자격정지 처분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허위 성적서 등을 발급했을 때 정수기 품질검사기관 등 먹는물 검사기관에 대해서만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개정안에는 먹는샘물 수입판매업자도 수입신고 시 '1년 이내 발급한 원수 수질검사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수입판매업자에 더해 유통판매업자까지 제조업자와 같이 작업일지를 3년간 보관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수질이 기준에 못 미치는 먹는샘물을 수거·폐기했을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할 의무를 제조업자뿐 아니라 수입·유통판매업자에게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먹는샘물 수입신고 처리 기한은 총 25일에서 서류검사 5일·관능검사 7일·정밀검사 25일 등으로 세분화한다. 정밀검사 이외에는 7일 내 통관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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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온실가스 대신 공기 냉매 이용한 친환경 냉동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존 온실가스 대신 공기를 냉매로 이용한 냉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효된 유럽연합(EU)의 '불화온실가스'(F-gas) 규제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불화온실가스를 포함한 제품은 단계적으로 판매가 중지된다. 불화온실가스는 에어컨 냉매를 비롯해 자동차와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불소 성분이 들어간 온실가스를 말한다. 수소불화탄소(HFC)가 대표적인데, 오존층 파괴 물질로 생산이 금지된 프레온(CFC·염화불화탄소(HCFC) 대체물질로 사용돼 왔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효과가 커 대체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공기를 냉매로 활용해 영하 60도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공기 냉각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증기 압축식 사이클 방식 냉동·냉각 시스템은 액체 냉매가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해 냉각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구조와 단순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불화온실가스를 냉매로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역 브레이튼 사이클(압축→열교환→팽창→냉각) 시스템은 기체를 압축한 뒤 열교환과 팽창을 거쳐 저온의 기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액체 냉매 없이도 냉각이 가능하다. 그동안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의 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