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살린 시민 251명에 '하트세이버' 인증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에 타인의 멈춘 심장을 되살린 일반인 251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는 최초 목격자 등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2011년부터 심정지 환자 소생에 기여한 일반인 등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하트세이버 인증 건수는 2011년 358건에서 2017년 1천258건으로 늘어났다. 심정지 환자 생존율도 2011년 4.1%에서 2017년 8.7%로 높아졌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하트세이버 인증제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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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줄 알았는데"…빨라진 '말라리아' 주의보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주 더 빠른 건데요.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6∼8월은 국내에서 말라리아 감염이 가장 많은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말라리아는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5종류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됩니다. 모기에게 물린 뒤 짧게는 7일, 길게는 2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일단 감염되면 오한, 발열, 발한 증상이 48시간마다 반복되고,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죠. 김종희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은 "초기 증상은 거의 감기와 유사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중에 발열, 오한 이런 것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입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위험 지역 방문이 늘면서 해외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죠. 말라리아 발생 지역의 주민, 방문자 등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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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걸으면 재발성 요통 예방기간 2배로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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