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금요일 세상소식입니다.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등 미군 수뇌부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합니다. 지소미아를 유지해야 한다는 미 정부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다음 달 협상하자는 제안을 했고 북한은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북한 김명길 순회대사가 담화에서 밝히며, 적대 정책 철회를 위한 근본 해법을 제시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에 일종의 휴전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미국은 우리나라와의 군사훈련을 내년 올림픽을 계기로 각각 유예하자는 것입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발언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며 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처음으로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비공개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만큼 구차하게 해명하지 않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라고 규정하면서 법에 따라 엄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해외 순방길에 내놓은 경고 메시지라서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드루킹 일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특별검사팀이 1심보다 1년을 늘린 징역 6년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2심 선고는 다음 달 24일 오후에 내려집니다.

■상조업체인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장남 최 모 씨가 마약을 밀반입한 뒤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모 씨 등 3명을 지난 9월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건비 정상화와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지난달 경고성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오늘부터는 파업 전 단계인 준법투쟁에 들어가기로 해 일부 열차 운행 지연이 예상됩니다.

■미식업계 성서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판을 발간한 지 4년 만에 뒷거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고 별점을 팔았다는 건데, 미쉐린 가이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가운데 시즌 3, 4뿐만 아니라 이전 시즌에서도 조작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제작사인 CJ ENM의 조직적인 개입이나 묵인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린 원인은 인근 비료공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이 2년 전 이미 파산했기 때문에 주민들은 보상 문제로 또 한 번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남편이 사망한 아픔을 고려했다며 사회봉사 명령도 거둬들였습니다.

■1,000억 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20% 이상인 고위험 사모펀드는 판매가 아예 금지됩니다. 또한, 금융사가 손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상품을 팔 때는 의무적으로 상담 과정을 녹음하게 했습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는데요. 작년 신생아 10명 중 3명은 경기도 출생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점과 기혼인구의 비중이 높은 점 등도 출생아 수를 끌어올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저성장, 저금리의 이른바 '제로 이코노미 시대'를 맞아 세계 곳곳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각종 티켓을 싸게 파는 이른바 '금권숍'이 인기이고, 북유럽에선 자동차, 자전거뿐 아니라 소소한 일상용품까지 공유하는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카페 주문대 앞에 최근 이런 안내문이 붙었다고 합니다. '주문 시 이어폰을 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주문할 때 직원이 듣기 어려울 정도로 작게 말하거나 직원의 말을 잘못 알아듣는 손님이 많아져 주문 오류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8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송년회 트렌드도 바꾸고 있다는 합니다. 삼겹살에 소맥을 쉼 없이 들이켰던 고전적인 송년회는 점점 사라지고, 크루즈·호텔 파티 등 젊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일명 '힙한' 송년회가 뜨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00여 년간 굳어진 '제조사 -> 딜러 -> 소비자'로 이어지는 자동차 시장 유통 구조가 최근 변혁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차를 살 땐 매장에 가서 시승이나 상담을 했지만, 앞으론 온라인으로 시승을 예약하고, 온라인에서 결제해 차를 배송받는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최근 혼밥족, 혼술족에 이어 혼자 사진을 찍는 이른바 혼사족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혼사족은 사진사 없이 사진 찍는 공간을 빌려, 자신이 준비한 소품 등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입니다. 혼사족이 늘면서 셀프사진관을 제공하는 스튜디오가 이미 서울에만 10곳 가까이 생겼다고 합니다.

■어제 치른 수능은 수학이 조금 어려웠지만 국어와 영어는 대체로 평이하게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수능은 역대 가장 적은 48만 2,348명이 응시해 1993년 수능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응시생이 5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4일 받게 됩니다.

[출처: 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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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숨은 환자 많다…"고위험군 기침·발열시 즉각 검사"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아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천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전날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환자'들이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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