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로 신장이식 성공…"절개 범위 작아"

배꼽 주변 6㎝ 절개…"도입 단계로 경험 쌓이면 확대 기대"

 세브란스병원은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30대 남성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허규하 교수팀(비뇨기과 한웅규·나준채 교수, 이식외과 이주한·양석정 교수)은 이달 11일 30대 남성 A씨에게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여동생의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합병증 없이 회복해 19일 퇴원했다.

 A씨는 10여 년 전부터 고혈압에 의한 만성신부전을 진단받고 가까운 병원에서 계속 외래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9월에는 신장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보다 절개창이 작다. 개복수술은 절개창이 20㎝ 정도지만 로봇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대략 6㎝ 정도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허 교수는 "신장이식 로봇수술은 아직 도입 단계로 수여자와 공여자의 체격조건, 혈관 상태와 같은 해부학적 조건 등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했다"며 "향후 경험이 쌓이면 뇌사자의 신장 기증 등 대상 기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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