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추출성분 알긴산 활용한 암 수술용 소재 개발돼

  해양수산부는 6일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활용해 암 조직 위치를 표시해주는 수술용 근적외선 형광 표지자가 개발돼 동물 대상 효능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알긴산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있는 성분으로,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고 독성이 없어 의료용 소재로 활용된다. 수술용 근적외선 형광 표지자는 수술 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절제할 종양 위치를 표시하는 데 쓰는 소재다.

 국립암센터 최용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기존 복강경 수술은 형광염료를 사용해 종양 위치를 미리 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사용되는 소재는 번짐 현상이 있고 신호가 24시간만 지속하는 문제가 있었다.

 새로 개발한 형광 표지자는 신호의 지속성과 정확성을 대폭 개선해 수술 정밀성을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이전 대상 기업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 해양 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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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에만 식사하면 낮출 수 있어"
심혈관 질환(CVD)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도 밤에는 먹지 않고 낮에만 식사하면 야간 근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1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젊고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야간 교대 근무를 모방하고 식사 시간을 통제하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도 낮에만 식사하면 교대 근무 관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교대 근무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에서 식사 시간이 수면 시간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대 근무는 많은 연구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증가는 생활방식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시어 교수는 야간 근무나 시차 등 일주기 불일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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