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열증균 검출…치사율 30~50%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15일 올해 처음으로 경기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열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해산물을 익혀먹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 2015~2019년 전국적으로 연 평균 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50%에 달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경기 서해안지역 바닷물 1곳에서 비브리오패열증균을 분리했으며, 다른 의심 검체 2건에 대해서는 실험을 진행중이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검출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으로 지난해는 4월 29일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처음으로 검출됐었다.

 이 균은 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4월 초순에 바닷물 온도가 17도까지 상승한 것이 빠른 검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감염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다”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해산물을 익히거나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해 섭취하는 등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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