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검은콩 즙에 찐 하수오의 골다공증 개선 효과 입증"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검은콩 즙을 포제한 하수오의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제는 약재 배합, 약재 혼합 등 한약재의 성질에 맞게 찌거나 볶는 등의 가공 과정을 말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약재의 효능을 높이고 독성을 줄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적하수오의 덩이뿌리인 하수오를 얇게 썰어 검은콩 즙에 담갔다가 그늘에 말려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연구팀이 단순히 건조·가열한 '초하수오'와 초하수오에 검은콩 즙을 넣어 찌고 말려 포제한 '법하수오' 추출물을 골육종(뼈 종양) 세포에 투여한 뒤 파골세포(뼈를 분해하는 세포)의 활성을 비교한 결과 법하수오의 파골세포 발현 억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골세포의 활성 정도를 나타내는 '랭클 단백질'의 발현량이 법하수오 투여 실험군에서 초하수오 투여 대조군 대비 65% 수준으로 억제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강영민 박사는 "한의학연 기술로 재배한 하수오에 흑두즙을 포제하면 최대 70%까지 랭클 단백질의 발현량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한약재 가공 포제 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교육부 의대교육자문단, 공식 출범…"다양한 현장 의견 반영"
교육부의 의대 정책 자문기구인 의대교육자문단이 1일 출범한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교육자문단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그간 파행한 의대교육 내실화를 위해 의대교육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별도 자문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문단은 의학교육계 5명, 의과대학(원)생 5명, 의료계 3명, 법조계 1명, 언론계 1명, 정부 2명(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총 17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단 활동 방향과 향후 운영 계획은 물론 의대 교육혁신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이 공유된다. 교육부는 "의학교육 당사자들이 자문단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장 적합성이 높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는 향후 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전문가와 논의해 의료 인력 양성 과정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의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자문단이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힐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