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어젯(6일)밤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 수만 1,145명이고 오늘 오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25일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1,240명 수준까지 폭증했습니다.
♧ <7.7.(수) 0시 기준> 총 1,212명(국내 1,168명, 해외 44명)

■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활동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번지는데다 확진자 2명 중 1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스무 명 넘게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긴급 설치됐고 학생과 학부모 등 3천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았습니다.

■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과 클럽에서 지난 한 달간 집단 감염이 21건이 발생해 560여 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신규확진자 746명 가운데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코로나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어젯밤부터 서울 한강공원 등에서 밤 10시 이후에는 술을 먹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여전히 심야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2주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80명을 넘었습니다. 돌파감염 사례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가 37명, 아스트라제네카 25명, 얀센 19명입니다. 접종 10만 건 당 돌파감염 비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3.4명, 화이자 백신은 2.1명, 얀센 백신은 2.5명입니다.

■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빌려와 일단 접종 공백을 채우고, 우리가 확보한 백신을 나중에 갚는 백신 교환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확진자가 몰리고 있는 서울과 경기 지역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작합니다.

■ 어젯밤에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3차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은 '동네북' 신세라며 비틀거릴지언정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바지 발언'에 후폭풍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결백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갔습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이 최근 접대부 의혹을 직접 해명한 데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야권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 최근 감염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인 영국은 확진자가 급증할 거란 전망에도 10여일 후부터 규제를 확 풉니다. 성인 85%가 1차 접종까지 마쳐 19일부터는 물건을 살 때, 버스를 탈 때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됩니다. QR코드도 필요 없습니다.

■ 이스라엘은 높은 접종률에도 다시 고삐를 조입니다. 실내 마스크에 이어, 접종증명제도 다시 도입합니다. 94%였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델타 변이 이후 64%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 때문입니다.

■ 현재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이 확정된 외국 정상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뿐입니다. 일본이 큰 기대를 걸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 러시아 극동 캄차카에서 승객과 승무원 28명을 태운 안토노프-26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검찰이 윤석열 전 총장 장모 최모씨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모해위증 의혹에 대해 재기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무혐의 처분했던 사건이어서, 최 씨 측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반발했습니다.

■ 공군 중사 성추행·사망 사건으로 군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고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군 내 성범죄를 척결하겠다며 특별신고 기간까지 운영한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입니다.

■ 100억 원대 오징어 사업 사기 행각을 벌이며 검사와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건넨 자칭 수산업자에 대한 재판이 내일 열립니다. 김 씨는 사업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한 사람에 5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용인시는 6일 오전 10시 30분쯤 용인시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와 소방당국은 낮 12시 50분쯤 1마리를 사살했고, 나머지 1마리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고도 즉시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명단이 공개되는 건 물론 운전면허 정지요청과 출국금지 대상이 됩니다. 명단공개는 양육비 채무액 중 절반 이상을 이행하고 나머지 이행계획을 제출한 경우 제외될 수 있으며, 운전면허는 생계유지와 직결되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고, 출국금지 요청은 양육비 채무가 5천만 원 이상인 사람 등이 대상입니다.

■ 참여연대와 진보연대,경실련,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이나 가석방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기업이 국민을 위해 존재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국가와 국민에 기여를 했다면 이제는 어떤 특정 단체가 아닌 순수 우리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겨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는 어제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서 10만 원 이상을 빌릴 때 적용되는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됐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 대출 받거나 기존 대출을 갱신하거나 연장할 때 연 20%를 넘는 금리를 받는 것은 불법이 됩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감독원, 경찰 서울시 등을 이용해 신고하면 됩니다.

■ 대우그룹 해체 이후 20년 넘게 제대로 된 주인을 찾지 못했던 대우건설이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에 안길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능력 6위로 지명도가 높은 대우건설은 15위 중흥토건, 35위 중흥건설보다 시공능력이나 자산 규모에서 중흥을 훨씬 앞섭니다. 벌써부터 중흥의 높은 가격 인수가 '승자의 저주'를 불러올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최근 백신 접종 안내, 가상화폐 유의사항 등 사회적 이슈를 가장한 해킹 메일이 기승입니다. 모의 실험을 해봤더니, 10명 가운데 3명이 해킹 메일을 열어봤습니다. 메일도 의심하고 열어봐야하는 시대입니다.

■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가 24조 4천 억원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천문학적인 민간 부채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 여진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 출산률 저하로 인한 우리나라 인구 감소 속도가​더 빨라지면서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출산률을 높이겠다는 정책에서 선회해 생산 가능 인구를 유지하는 쪽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적응하는 정책을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 2019년 5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칸 국제영화제가 2년 2개월 만에 어렵사리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화제를 열지 못했고, 올해는 정부 규제에 따라 일정을 두 달 미뤄야 했습니다.

■ 방탄소년단, BTS의 '버터'는 7월이 되어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본격적인 장기 흥행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빌보드 역사상 '핫100' 1위에 오른 1,125곡 가운데 6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건 지금까지 160여 곡에 불과합니다.

■ 장마전선이 머무는 남부지방에서 연일 물벼락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초 이틀 동안 전남 해남 529mm, 장흥 465, 남해 366, 부산 171mm의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까지 장마전선이 지역을 옮겨 다니며 전국 대부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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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는 엄마, 말리는 선배"…의정갈등에 학교 밖 맴도는 의대생
"25학번 의대 신입생 얘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학교에 가라 하고 선배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학교에 오지 말라 해서 아침에 PC방으로 출근한답니다."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 관계자가 최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서 언급한 사례다. 이 관계자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도 주변의 여러 사정으로 결정할 수 없는 의대생과 학부모님 전화가 교육부로 많이 온다"며 현장에 있던 의대 교수 등을 향해 "이제 학교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장기화한 의정 갈등 속에 의대생들이 학교 밖을 맴도는 신세가 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정책에 반대하는 강경한 목소리가 여전히 큰 건 사실이지만, 이제는 돌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대생들도 적지 않다. 의료계 안에서는 의대생이 의정 갈등의 '볼모'가 돼 버렸다며 이제 선배들이 나서서 후배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 "돌아가고 싶다는 학생 존재하지만…복귀로 이어질진 미지수"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요 의대들은 교수와 학생의 일대일 면담 등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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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조기 진단 가능성 높였다…대규모 유전체 확보
국내 연구진이 담도암 발병 과정을 알 수 있는 대규모 유전체를 확보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의대 박영년·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담도암의 전암 병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병변)으로부터 침윤성 담도암(1기 이상의 암)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의 유전체(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와 전사체(유전체에서 전사되는 RNA 총체) 변화과정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담도와 쓸개에서 발생하는 담도암은 5년 내 환자 10명 중 7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암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도 드물어 조기 진단과 항암 표적 치료도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은 담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병변으로 알려진 담도계 유두상 종양에 주목, 이 부위로부터 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발현 이상이 암 발생에 관여함을 밝혀냈다. 유두상 종양과 담도암으로 진단된 환자 166명의 조직을 대상으로 전암 병변 부위와 주변으로 침윤해 들어가는 암종 부위를 분리, 대규모 '전장 엑솜 염기서열분석'(인간의 전체 유전체 중 아미노산 서열을 결정하는 엑손 부위 분석)을 진행했다. 이 중 담도계 유두상 종양이 담도암으로 발전된 41명 환자

메디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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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실시간 공유' 개정안 제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 핵심은 중앙과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에 의료자원 정보시스템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감염병 관리 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렇게 되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병상과 의료자원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간 의료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병원 간 가용병상 파악이 어려워 환자 전원 등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병상 정보 등을 메일로 주고받으면서 신속성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현재까지도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은 구축돼 있지 않아 향후 감염병이 발생해 확산할 경우 비슷한 혼선이나 어려움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감염병 대응에 인력과 병상 등 의료자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이번 개정안이 제정돼 보다 감염병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