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오늘 발표될 코로나19 새 환자 수는 1,400명대에서 많게는 1,500명 안팎으로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 기록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 정부가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체류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지만, 예약 절차가 복잡한 데다 방법도 지자체마다 달라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2학기부터는 원격수업만 가능했던 거리두기 4단계에서 등교수업이 가능해집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은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 없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게 됩니다.

● 백신 접종을 끝냈는데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1,50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 93%가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백신을 맞은 터라 돌파 감염자의 사망률은 낮지만, 외국 사례를 봤을 때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더나사 측이 이달에 예정된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혀 또 차질이 빚어진 건데요. 정부는 일단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려 급한 불을 끄기로 했습니다.

● 18~4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은 생일 끝자리가 '0'인 사람이 오후 8시부터 접종 일자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최재형 두 주자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들 영입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줄 세우기를 중단하라는 당내 비판도 나옵니다.

●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경영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한미연합훈련이 오늘부터 사전연습을 시작으로 후반기 연합훈련 일정에 돌입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참가병력만 축소해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인데 훈련 중단을 요구해온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특검팀은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CCTV 복원 데이터 조작과 영상 저장장치의 바꿔치기 의혹, 또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 미국의 코로나 피해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2주 사이 병원 입원환자는 3만 3천 명에서 6만 6천 명으로 2배 뛰었고, 하루 사망자도 263명에서 514명으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규봉 감독은 징역 7년, 주장 장윤정 선수 징역 4년, 김도환 선수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에게서 명품 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 모 검사가 또 다른 선물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검사에게 현금 100만 원이 든 명품 지갑을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입니다.

● 금융 산업 분리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혁신 역할을 자임했지만, 영업이익 대부분을 이자에서 얻고 있어 기존 은행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중국 IT업체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이 국내 플랫폼 마케팅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현금 살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틱톡에 가입하면 신규 가입자와 초대한 이용자 모두 12000원을 지급하고 신규 가입자가 7일 동안 매일 10분 이상 틱톡을 이용하면 이 가입자를 초대한 기존 이용자는 6만 8천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현지 시간 9일 이탈리아 경찰이 텔레그램 등 온라인 메시징 앱을 통해 가짜 접종 증명서를 만들어 판매한 위조 일당 32개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30대 남성 등 일당 11명은 분양권 당첨자 행세를 하며 위조한 신분증과 분양 공급계약서 등을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수법으로 계약금만 받아 가로챘다 적발됐습니다. 분양권 전매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많아, 신분 확인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MZ세대와 남성들도 양산을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 포털을 보면 패션 잡화 분야에서 양산은 7월 한 달간 각종 여름용 신발을 제치고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는데요. 한 온라인 편집숍이 자체 제작해서 판매하는 검은색 우양산의 경우 남성 구매자가 61퍼센트로 여성보다 많다고 합니다.

●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와 전기자전거 등에 잇따라 기습적인 요금 인상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카카오의 거침없는 행보에 택시업계와 서울시에서는 우려스러운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기업공개 예정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염두에 두고 수익성 집중, 즉 '몸값 높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당초 예측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기후변화 평가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폭염과 폭우 등이 다가올 기후 재앙의 예고편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 세계 지도자들은 인류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며 즉각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경남 진주의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이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물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화석 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올여름 폭염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쇼핑까지 늘어나면서, 아이스 팩 사용이 급증했다는데요.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강과 바다로 흘러가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포장을 뜯지 말고 종량제 봉투에 그대로 담아 버려야 합니다.

● 예전엔 편의점 물건은 일반 마트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편의점들이 편견을 깨고 초저가 전략을 펼치면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380원짜리 자체 브랜드 라면은 출시 후 봉지라면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세븐일레븐은 2천200원짜리 도시락을 출시한 후 전체 도시락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38% 늘었다고 합니다. GS25는 이번 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 건강 관리를 잘하는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참여 가능 유형은 '건강예방형'과 '건강관리형' 두 가지인데, 건강예방형은 만 20세~64세까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에 건강 관리가 필요한 국민이 참여할 수 있고, 건강관리형은 고혈압, 당뇨 환자가 신청 대상입니다. 참여 대상자가 되면 걷기 등 건강 생활을 실천했거나 혈압·혈당 등의 건강 지표가 개선됐을 때 최대 5만 원에서 6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에서 참여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고, 신청도 가능합니다.

● 마지막 더위 '말복'인 오늘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가 어제보다 1~2도 낮아지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식사도 여러명 모여 같이 하지 못하는 말복날인데요. 아무튼 방역수칙 내에서 보양식 잘 챙겨드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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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경희의료원, 과민대장증후군 진단키트 개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기선 박사 연구팀은 최근 경희의료원 김진성·하나연 교수팀과 공동으로 과민대장증후군 진단키트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민대장증후군(IBS)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로, 방치할 경우 만성 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과민대장증후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의 병력에 의존하거나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밖에 없었다. 연구팀은 혈액 속 엑소좀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진단키트 시작품을 제작했다. 엑소좀은 체내 세포가 정보 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세포외소포로, 환자의 병리적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정상군과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각각 30명씩 혈중 엑소좀을 분리한 뒤 마이크로RNA(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RNA, 즉 리보핵산의 일종)를 분석, 14종의 마이크로RNA 가운데 만성 장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6종을 바이오마커로 개발했다. 시제품 키트를 활용해 예후를 판단할 수 있고, 증상의 중증 정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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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오젬픽류, 소규모 임상서 알츠하이머 완화 효과"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오젬픽류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약물이 200명 규모의 작은 임상실험에서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디슨 박사팀의 임상실험은 주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로 구성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해 1년 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약물은 기억력과 학습,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수축을 거의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수축은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험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시판된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이하 브랜드명)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이용됐으며, 매일 주사로 투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의 최고 과학 책임자 마리아 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