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어젯밤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만3,3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23일) 동시간대 2만5천여명 보다 2천여명 줄었습니다. 자정에 집계를 마감해 오늘(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된 민정 수석실을 대신해 공직자 인사 검증을 맡게 될 법무부 내 전담 조직이 밑그림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장관 직속으로 신설될 '인사정보관리단' 인데요. 검찰 인사권과 공직 사정 기능이 모두 법무장관에게로 쏠리게 되는 셈입니다.

● 오늘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김 후보자는 주로 대미 업무를 담당했던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내에서는 대표적인 '북미통'으로 꼽히는데요. 세월호 사고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이었던 김 후보자는 참사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오늘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차별금지법은 성별이나 장애, 나이, 언어, 인종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인데요. 지난 2007년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지만 반대에 부딪혀 매번 입법이 무산되면서 15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 북한이 오늘 동쪽으로 기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 시위입니다.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새 정부 들어 북한의 두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재까지 1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131건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WHO는 감염을 조기에 확인하고 격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이 8개월만에 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네 나라가 모인 쿼드 정상회의가 어제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대만과 오키나와 근처 동중국해, 필리핀 부근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섭니다.

● 청년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비대면 '작업 대출'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작업 대출이란 브로커가 대출이 어려운 무직자나 신용불량자를 취업한 것처럼 조작해 대출을 받게 하는 걸 말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대출 의사가 없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을 미끼로 대출을 신청하게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채 달아나는 신종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 삼성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에 360조 원을 포함해 모두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5년간 삼성이 투자한 금액이 330조 원 이라는 걸 감안하면 연평균 30% 이상 늘어난 액수입니다.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현대자동차그룹도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37조 원대의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발표를 쏟아낸 건 한미 기술동맹 등 전 세계 경제 구조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첨단산업 경쟁력을 서둘러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최근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집밥을 먹기에도, 외식을 하기에도 부담이 큽니다.

●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이 이어진 여파인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52조 7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5천억 원 줄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전 분기보다 무려 9조 6천억 원 줄면서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습니다.

● 역대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한 사적 공간인 청와대 관저 내부가 내일부터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청와대 본관에서 직선거리로 300미터 떨어져 있는 관저 내부는 대통령의 방송 출연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1990년 건립 이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었습니다.

● 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2 여행가는 달' 행사가 열립니다. KTX와 관광열차 5개 노선의 좌석은 최대 50% 할인, 렌터카는 10%, 시티투어버스 요금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는 강원과 경기 등 8개 지자체에서 쓸 수 있는 5만 원 숙박 특별할인권도 발급됩니다.

● 말레이시아가 다음 달부터 닭고기 수출을 중단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닭고기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치솟자 말레이시아는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내 식량 보호를 위해 가격과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수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 올해로 만료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됐습니다. 코로나19로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적립된 마일리지는 내년 말까지 쓸 수 있습니다.

●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 수가 지난달에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주당 근로시간이 한 시간에서 14시간까지인 초단기 근로자가 154만 명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3만 명이 늘어 지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는데요. 특히 초단기 근로자의 절반 정도는 60살 이상으로 고령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 올해 에너지 바우처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은 바우처를 통해 냉·난방을 위한 전기, 도시가스, LPG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주민센터나 복지포털 '복지로' 누리집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 블랙핑크가 미국의 음악 잡지 '롤링스톤' 6월호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1967년 잡지가 창간된 이래 표지에 걸그룹이 등장한 건 '스파이스 걸스'와 '데스티니스 차일드'에 이어 세 번째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내에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 씨가 그룹 방탄소년단- 뷔 씨와의 열애설로 며칠째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이 치르는 평가전 티켓 판매가 오늘 오후 5시부터 시작됩니다.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손흥민 선수와 현역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자인 네이마르의 대결이 예고돼 관심이 더 뜨거운데요. 입장권은 대한축구협회 온라인 판매 사이트 '플레이KFA'에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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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당 환자수 설정…경증환자 상급병원 가면 비용↑"
반년째 이어지는 전공의 공백에도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인력 중심 구조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권역 내 진료협력 중추병원으로 육성하면서 진료협력병원이 요청하면 해당 환자가 가장 먼저 진료받게 하는 '전문 의뢰·회송시스템'을 도입한다. 전공의에 대한 상급종합병원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 추진 방향이 공개되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전공의 공백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의지 없이 임기응변식 대책만 내놓는다고 비난했다. ◇ 전공의 공백에도…"상급병원 구조전환 충분히 가능"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6일 의료개혁 추진 상황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단장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전문의 배출 시점이 연기되면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인력 중심병원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도 있다"면서도 "비중증 환자의 진료를 줄이고, 중증 중심으로 진료 구조를 새롭게 전환하면서 전문인력 중심으로 업무를 재설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전공의가 담당했던 업무를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가 담당할 수 있도록 병원 자체 훈련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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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부위 염증 수준 실시간 모니터링 '전자봉합사'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상처 부위의 염증 수준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봉합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에는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팀이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정승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상처 관리 소자들은 대부분 밴드나 패치 형태로 피부 표면의 상처만 진단할 수 있어 체내에 난 상처 치유 및 염증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체 내부와 외부 상처의 염증 상태를 장기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섬유 형태의 생체 전자봉합사를 개발했다. 동물 모델 실험 결과 이 전자봉합사는 일반 의료봉합사처럼 상처를 닫는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인체삽입형 전자 소자로서 상처 부위의 염증 상태 변화를 실시간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봉합사가 의료 현장에서 더 효과적인 상처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감염 상태를 조기에 감지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함으로써 상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재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봉합사형 체내 삽입 전자소자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에도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