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말기신부전' 환자 1만1천480명, 10년새 2배 급증

65세 이상 신규환자 2012년의 약 3배…"조기 발견 어려워, 관리 필요"

 

 지난해 말기신부전 진단을 받은 사람이 2012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의 말기신부전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작년 말기신부전 신규 발생은 1만1천480명으로, 2012년(5천212명)보다 6천268명(120.3%)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미만은 2012년 3천74명에서 2021년 5천333명으로 73.5% 증가했고 65세 이상은 2천138명에서 6천147명으로 187.5% 늘어 고령층 신규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기신부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만6천281명으로, 2012년(5만156명) 대비 2만6천125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8%다.

 전체 진료 인원 중 70대 이상이 2만6천759명(35.1%), 60대가 2만2천229명(29.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0대는 1만6천343명(21.4%), 50대 미만은 1만850명(14.4%)이었다.

 2012년과 비교하면 50대 미만은 6.1% 감소한 반면 70대 이상은 증가율이 117.7%나 됐다. 60대와 50대의 증가율도 75.1%, 21.0%였다.

 말기신부전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2년 1조2천19억원에서 지난해 2조1천647억원으로 80%가량 늘었다.

 말기신부전은 만성 신장질환이 진행돼 신장기능이 10% 미만으로 남은 상태를 의미한다. 자체적으로 수분과 요독을 배설할 수 없어 투석, 신장이식 등 신대치요법이 필요하다.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 기저질환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건보공단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말기신부전 신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 보이므로 노인 인구에서 만성 신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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