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해야"

질병관리청, 전국 지자체 합동 캠페인

 질병관리청은 9월 첫주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이해 누구나 자신의 혈압, 혈당 등을 제대로 알고 예방 수칙을 실천하도록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을 한 달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질병청은 전국 지자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 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뜻한다.

 전국 지자체가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질병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러 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아울러 이르는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인구 10만명 당 심장질환 사망자는 63명으로 사망원인 2위, 뇌혈관질환은 42.6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당뇨병은 16.5명으로 6위, 고혈압성 질환은 11.9명으로 9위였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시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위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예방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청장은 "평소 국가건강검진 등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알고 꾸준히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30·40대는 흡연, 음주 등 건강 위험 요인이 타 연령보다 많은 만큼 젊더라도 적절한 관리·예방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심장 내 승모판 역류증, 성별 따라 수술 시점 달라져야"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은 노화로 인해 심장의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심장 판막 질환이다. 역류 현상이 지속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질환 발생 초기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아 성별에 따라 수술 시점을 달리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이승표 교수 연구팀은 2006∼2020년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천68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의 표준 치료는 판막 성형술이나 인공 판막치환술과 같은 수술이다. 수술은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이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비율을 뜻하는 '좌심실 박출률'을 토대로 좌심실 기능 저하 여부를 판단해 결정한다. 환자에게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좌심실 박출률이 60% 이하이면 수술을 고려하도록 권고된다. 연구팀이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좌심실 박출률이 55% 이하로 떨어졌을 때만 사망률이 유의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