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3상 결과 내달 3일 공개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에서 임상 3상 데이터 공개 확정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데이터가 다음 달 3일 공개된다.

 유한양행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에서 렉라자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학회가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학회 둘째 날인 다음 달 3일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 조병철 연세의대 내과학교수가 참여해 렉라자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에서는 앞서 유한양행이 지난달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하면서 밝히지 않은 평가 지표들인 약물 복용 후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반응을 보는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생존 기간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쓰는 치료제다.  

 지난해 1월 렉라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현재 렉라자는 2차 치료제로만 쓰인다.

 유한양행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3명을 대상으로 렉라자를 단독 투여해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정(성분명 게피티니브)과 비교해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지난 10월 공개한 무진행 생존 기간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렉라자가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이번 발표를 토대로 렉라자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해 내년 1분기 중 1차 치료제로 허가 변경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내년 중 1차 치료제로 진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임상 3상 결과 공개일이 확정된 가운데 렉라자는 내년 중 글로벌 병용 임상 3상 결과 공개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를 기술이전받아 자사 이중항암 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비반티맙)와 병용요법으로 진행중인 임상 3상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얀센은 지난달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2025년 이내 연간 매출 50억 달러(7조 1천300억 원)를 넘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5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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