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비타민D 보충제</strong><br>
[게티이미지뱅크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30519/art_16838002712084_12a9aa.jpg)
암 환자가 비타민D 보충제를 매일 꾸준히 복용하면 사망률은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암 연구 센터(DKFZ)의 벤 쇠트커 역학 박사 연구팀이 약 10만5천 명이 대상이 된 무작위 실험군-대조군 설정 임상시험 14건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암 생존율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연구 논문을 모두 찾아본 끝에 그중 신뢰성이 가장 높은 14편의 논문을 골라 종합 분석했다.
전체적으로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결과 큰 차이가 나타났다.
저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매일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암 사망률이 통계학상 의미가 있는 수준인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원래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결핍 수준인 사람과 정상인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은 아마도 이러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특히 연령이 70세 이상인 고령층과 비타민D 보충제 복용을 암 진단 이전에 시작한 사람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량 비타민D를 불규칙하게 복용한 사람은 여전히 효과가 없었다.
그 이유는 비타민D를 매일 꾸준히 복용할 경우 비활성형인 비타민D가 신장에서 활성형인 1,25-디하이드록시 비타민D(1,25-dihydroxyvitaminD)로 전환되면서 이 활성 성분의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도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활성화된 비타민D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 리뷰'(Ageing Research Reviews)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