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전년 3배…"입국시 신속진단검사 권고"

인기 여행지 동남아서 '뎅기열' 유행…증상 있으면 공항·항만서 검사

 최근 동남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유행해 우리나라로 유입된 환자도 전년의 3.1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144명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엔 46명이 발생했다.

 감염병 종류별로는 뎅기열이 90명, 말라리아가 45명, 치쿤구니야열이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1명이었다.

 유입환자 증가세에 따라 질병청은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 검사를 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검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인천·김해·청주·무안·대구 공항과 부산·평택·군산·목포·여수·포항·울산·마산 항만 검역소다.

 모기매개감염병 중 예방약이 존재하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찾아 미리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또 해외여행시 미리 질병청 누리집에서 방문국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용품과 상비약 등을 준비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킬 것도 당부했다.

 질병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지로 선호하는 동남아 환자 증가세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7월 기준 국외 뎅기열 환자가 300만 명 가량 발생하고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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