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먹는 비마약성 진통제, 국내 임상 2상 계획 승인"

 신약 개발 기업 비보존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자 등록은 올해 3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비보존은 해당 임상 2상에서 중추 신경병성 통증, 급성 통증에 대한 임상 시험을 추가하고,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와 금단 증상 예방을 위한 미국 임상 2상을 계획한다고 전했다.

 한편, 비보존의 관계사인 비보존제약은 식약처에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어나프라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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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는 유전자가 설계한 기계처럼 작동한다"
우리 몸의 생화학 반응을 조율하는 효소가 실제로는 유전자가 설계한 나노 기계처럼 작동한다는 사실을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입증했다. 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이 대학 물리학과 츠비 틀루스티 특훈교수팀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일라이셔 모지스 박사팀과 함께 효소 내부의 점탄성이 효소의 생물학적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밝혀냈다. 효소는 음식물 소화, 에너지 생성, DNA 복사, 노폐물 처리 등 화학 과정을 활성화하는 생체 단백질이다. 효소는 작동할 때 구조가 열리고 닫히는 움직임을 반복하는데, 이때 단백질 전체가 단단하지도 흐물흐물하지도 않고 마치 스프링처럼 탄력 있게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성질인 점탄성을 보인다. 효소는 점탄성을 통해 구조적 유연성과 안정성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효소의 기계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점탄성이 망가지면 화학적 기능인 활성도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첨단 측정 기술을 통해 효소에서 기계의 완충 장치인 '쇼크 옵서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고변형 영역'을 찾아내 이 영역의 아미노산 1개를 바꿔 돌연변이를 만드는 실험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고변형 영역은 효소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