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양수목원' 상시 개방 2주 만에 11만명 방문

하루평균 7천910명 찾아…"대중교통·주차·화장실 개선 필요"

 58년 만에 시민에게 상시 개방된 서울대 안양수목원에 2주 동안 1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돼 한시적으로만 개방됐던 서울대 안양수목원(전체면적 1천550만㎡)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1천158종의 식물과 다양한 산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법인이 90만㎡의 국유지를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 양여받아 전시원 구역(25만㎡) 중 연구·교육 공간(5만㎡)을 제외한 20만㎡를 안양시와 협약을 통해 지난 5일부터 개방했다.

 개방 첫날인 5일 4천199명이 찾았으나 이후 방문자 수가 점차 늘더니 단풍이 절정이던 8일에는 1만3천542명이 방문했고, 9일 일요일에는 1만9천70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주간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7천910명인데 이는 시범 개방 기간 최다 방문객 수와 비슷하다.

 안양시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방문자보다 훨씬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놀랐다"면서 "오랫동안 잘 보존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수목원 방문자가 급증하면서 주차, 교통, 화장실 등 편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안양수목원으로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 2번과 2-1번을 타야 하는데 수목원에서 1.5㎞ 못 미친 안양예술공원이 종점이어서 하차 후 25분여를 걸어가야 하는 불편이 크다.

 아울러 수목원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44대 밖에 주차면이 없어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시는 이런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안양수목원 앞까지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주차공간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화장실 이용에도 불편이 크다.

 현재 안양수목원에는 기존 화장실 3동과 시가 설치한 이동식 화장실 2동이 있으나 하루 7천명의 방문자가 쓰기에는 부족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화장실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하며, 월요일과 새해 첫날, 설 및 추석 연휴에는 문을 닫는다.

 방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해야 한다.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과 음료, 돗자리, 삼각대 반입이 금지되며, 개인이동장치(유모차와 휠체어 제외),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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