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혈관 숫자 아시나요?…질병청, 레드서클 캠페인

"30대부터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알아야"

 질병관리청은 내달 1~7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기혈관 숫자알기-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자체별로 건강부스 운영, 건강걷기 행사, 건강강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혈압 측정, 간이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을 소개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한다. 레드서클 캠페인은 자신의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질병청의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9세 이상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28.1%이며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각각 13.6%, 25.4%다.

 환자 중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는 경우는 질환별로 60~70% 수준에 그쳤는데,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고혈압의 경우 70세 이상은 환자 중 87.1%가 인지하고 있었지만, 40대는 절반만 30대는 1명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질병청은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있음에도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30대~40대 성인이 많다"며 "30대부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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