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심뇌혈관센터 1주기 평가서 13개 센터 모두 재지정

제주·강원대 권역심뇌혈관센터는 '육성형' 지정 후 추가 지원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다루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이하 권역센터) 1주기 평가 결과 13개 센터 모두 치료 역량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판단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어 1주기 평가 대상인 13개 권역센터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심의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재지정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권역센터는 14개지만, 올해 새롭게 연 충남권역센터인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주기 평가에서 제외돼 평가 대상은 13개 센터다.

 13개 권역센터 모두 1주기 평가 중점 대상인 '치료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90분 내 스텐트 등으로 관상동맥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술'(PCI) 실시율 등 운영 지표도 모두 충족했다.

 다만 강원권역센터인 강원대학교병원과 제주권역센터인 제주대병원은 지정 요건 중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야 하는 일반기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지역적 상황을 고려해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을 '육성형 권역센터'로 지정하고 시범 사업 참여 독려, 전공의 배정 등 추가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병원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적기에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지역적 요건을 고려해 권역센터 지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진단·치료·재활 등 전(全)주기 정책의 국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중앙심뇌혈관관리센터' 운영 계획도 심의했다.

 복지부는 올해 4분기 공모를 거쳐 기준에 맞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중앙심뇌혈관센터로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중앙심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중앙과 권역, 지역으로 이어지는 의료 체계를 완비할 방침이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질병청, 국가 희귀질환 등록사업 시행…"질환별 지원체계 강화"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정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희귀질환 등록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7개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기반으로 국가 관리대상 희귀질환 1천314개의 발생·진단·치료 현황 등의 통계를 산출하기 위한 것이다. 희귀질환 통계는 2020년부터 매년 연보 형식으로 공표돼 왔으나, 기존 통계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자의 해당연도 정보만 반영해 전체 희귀질환자의 규모와 질환별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희귀질환자 정보와 치료제, 유전자 검사 정보 등을 의료현장에서 직접 수집해 산정특례 정보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질환별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질병청은 다음 달 중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와 실무자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등록사업 지침과 시스템 사용 매뉴얼은 질병청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www.helpline.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국내 희귀질환자를 전수 등록하기 위해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국가 통계를 생산해 질환별 맞춤형 지원체계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사회적 건강과 스트레스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스트레스 다스리기에 관해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것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로 더 자세히 언급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개인의 스트레스와 '사회적 건강'의 위기가 심각해 총체적 개선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나'만 있고 '우리'는 없는 사회로 가고 있어 그 과정에서 고립된 개인의 스트레스가 심화하고 있다. OECD 자살률 1위, 항생제 남용 1위, 낮은 행복지수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과거 경제 제일주의에 근거해 초경쟁적으로 살아온 결과, 미세먼지, 화학물질 오남용(ex-가습기 살균제 사건), 분노조절장애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해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SNS의 과도한 사용은 이러한 문제점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많은 정신분석학자는 SNS에서 사람들이 흔히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경향이 있어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타인과 비교하며 자존감 하락과 스트레스, 우울증을 경험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필자는 SNS가 만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