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 꾸준히 복용시 치매 위험↓"

  2형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을 꾸준히 복용한 당뇨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일찍 끊은 환자보다 치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트포르민은 1994년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값싼 약으로, 간(肝)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을 내리게 한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대의 새러 애클리 역학 교수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다 일찍 끊은 당뇨병 환자는 계속 복용한 환자보다 치매 발병률이 21%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노선 캘리포니아 보건의료 시스템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중 메트포르민을 먹다 일찍 끊은 환자 1만2천220명(평균연령 59.4세, 여성 46.2%)과 메트포르민 복용을 계속한 2만9천126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는 메트포르민을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치매를 막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메트포르민 투여를 일찍 중단한 이유에 관한 자료는 없으나 신장 기능 저하, 위장장애 등 부작용 때문에, 또는 약물 투여 없이 혈당 관리를 하고 싶어 메트포르민을 끊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트포르민 복용 중단을 생각한다면 먼저 의사와 상의, 환자 자신의 치매 위험(가족력,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 등), 메트포르민의 부작용 강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메트포르민 복용자는 비복용자보다 치매 발생률이 24%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0년에는 메트포르민 복용 노인은 치매 위험이 81%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뉴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재단(ADDF)의 하라 유코 박사는 메트포르민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2형 당뇨병 자체가 치매의 위험 요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포도당의 뇌 흡수 장애를 포함해 여러 가지 특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인슐린 저항, 산화 스트레스와도 서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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