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체 배우는 미국 학생 늘어…인지발달 촉진과 독해력 키워

 미국에서 학생들에게 필기체를 가르치는 주(州)가 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초등학생 약 260만 명은 올해부터 수업 시간에 필기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정된 주법에 따른 것으로, 1∼6학년은 손 글씨 쓰는 법을 배워야 하고 3학년 이상부터는 필기체 수업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필기체 교육이 인지 발달을 촉진하고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직접 필기체를 쓰면 손가락 등의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필기체로 적힌 역사 문헌 등을 읽게 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특히 디지털 수업 일상화로 직접 글씨를 쓰거나 필기체로 된 문장을 읽을 기회가 드물어진 지금 이런 수업은 더 가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만 5개 주에서 필기체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을 도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소피 가르디아(9)는 "글자를 쓰는 방법이 더 환상적이고 새로운 글자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어서 그것(필기체 수업)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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