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다루는 능력', 고령층 정신건강 향상에 큰 영향"

 '디지털 리터러시'가 초고령화 시대 고령층의 정신건강 향상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디지털을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읽고 보고 이해하고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9일 한국방송학회 학술지 '방송통신연구'에 실린 안순태 이화여대 교수 등의 논문 '고령층의 외로움, 온라인 사회관계망, 우울감의 관계에 미치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조절된 조절 효과'에 따르면 고령층에게도 이제 디지털 리터러시는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 역량이 됐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22년)에 따르면 2021년 60세 이상 우울증 환자는 4년 전보다 11%가량이나 증가했다.

 또 디지털 시대에 피할 수 없는 디지털 격차는 미디어에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고령층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을 경우 미디어 접근에 어려움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나 디지털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 기기 보유율은 84.2%이며, 평소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도 83.7%나 되지만 온라인상에서의 네트워크 활동률은 60.6%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고령층은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35.1%)하기보다 기존 인간관계를 유지(58%)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외로움과 온라인 사회관계망은 확실히 관계가 있었다.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고령층일수록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고 온라인 연결망이 강하고 활발한 고령층일수록 우울감이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외로움과 디지털 리터러시, 그리고 온라인 연결망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고령층에게 디지털 리터러시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특히 주목할 점은 외로움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온라인 사회관계망 수준이 높은 사람일지라도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은 경우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고령층의 경우는 친한 사람들과의 잦은 온라인 소통이 낯설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온라인 소통보다 더 효과적 효과적이라면서, 디지털 리터러시가 높으면 온라인 사회관계망의 크기가 작다고 할지라도 여기서 오는 사회적 지지 이외에도 외로움을 달랠 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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