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면역 질환, 임신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도"

 자가 면역 질환이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 면역 질환은 면역체계가 자체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염증성 장 질환, 1형(소아) 당뇨병,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셀리악병 등이 이에 속한다.

 영국 버밍엄 대학 응용 보건학 연구소의 메가 싱 교수 연구팀이 코크란 메들라인 앤드 엠베이스(CMED)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토대로 자가 면역 질환과 임신 중 나타나는 문제들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셀리악병,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질환(건선, 건선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경화증, 루푸스, 갑상선 자가 면역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 1형 당뇨병 등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 중 어떤 문제를 겪을 수 있는지 살펴봤다.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은 자궁 외 임신 위험이 염증성 장 질환이 없는 여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4.9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8.9배, 갑상선 자가면역 질환 여성은 2.8배, 셀리악병 여성은 40%,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은 30%, 전신 경화증 여성은 60%, 건선 여성은 10% 높았다.

 임신 고혈압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이 2.7배, 건선 여성이 30%, 건선 관절염 여성이 50% 높았다.

 자간전증 발생률은 1형 당뇨병 여성이 4.2배, 루푸스 여성이 3.2배, 전신 경화증 여성은 2.2배 높았다.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은 임신성 당뇨 위험이 3배, 1형 당뇨병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4배, 갑상선 자가면역 질환 여성은 산후 우울증 위험이 2배 높았다.

 자궁 내 성장 제한(IUGR) 위험은 전신 경화증 여성이 3.2배, 셀리악병 여성이 70% 높았다.

 출생체중이 임신 주수에 크게 못 미치는 부당 경량아(SGA) 출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2.5배,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50% 높았다.

 사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17배,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4배, 셀리악병 여성이 2배,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이 60% 높았다.

 조산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이 4.4배, 루푸스 여성이 2.8배, 전신 경화증 여성이 2.4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60%,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이 80%,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60%, 건성 관절염 여성이 50%, 셀리악병 여성이 30%, 건선 여성이 20%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6배, 전신 경화증 여성이 3.8배 높았다.

 신생아 사망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8.3배, 1형 당뇨병 여성이 2.3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80%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신한 자가 면역 질환 여성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자신의 몸에 형성된 항체가 태아의 몸으로 침투해 태아의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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