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알레르기에 제약사들 신제품 속속 출시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다.

 과거에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가 졸음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꺼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졸음 등 부작용을 줄인 치료제가 속속 나오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졸음, 진정 작용, 입 마름 등 기존 알레르기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인 펙소페나딘 성분의 일반의약품 '알러진정'을 출시했다.

 GC녹십자와 SK케미칼도 최근 일반의약품 '알러젯 연질캡슐'과 '노즈알 연질캡슐'을 시장에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로, 졸음이 쏟아지고 몸이 늘어지는 진정 작용을 줄였다.

제약사들이 알레르기 질환 분야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데에는 대기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배경이 있다.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한국유씨비제약의 '지르텍'이 과반을 차지하는데, 다른 제약사의 최근 매출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지르텍은 2021년 3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연평균 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동화약품의 '플로리진'과 '플로라딘'은 각각 연평균 60%, 48%씩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동제약의 알레르기 치료제 '세노바'와 '세노바퀵'도 연평균 27%, 34%씩 매출이 올랐다.

 2022년 초 국내 시장에 진입한 사노피의 '알레그라'도 지난해 진입 1년 만에 이 분야 매출 2위에 올라선 이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같은 환경적 요인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의 증가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알레르기나 비염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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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비대면 진료시 '위고비' 오남용 없도록" 병원에 당부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 오남용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위고비 처방 시 충분한 진료를 통해 대상 환자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각 병원에발송했다. 위고비는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환자 상태와 무관하게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정부는 물론 의료계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이러한 경고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위고비를 처방하는 등 오남용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복지부는 "(위고비를) 다이어트 목적으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고 환자가 오인하게끔 홍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비대면 진료 시 의약품 오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고비 처방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을 준수하고, 담낭 질환이나 췌장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사전에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위고비는 국내에서 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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