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기후보건 중장기계획' 수립…"국민 건강피해 최소화"

'기후 회복력' 증진 목표…"기상자료 연계해 질병 경보기능 강화"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기후보건 중장기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기후변화가 미래 질병의 가장 큰 위협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인 '기후 회복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4개 전략으로는 ▲ 기후-질병 경보기능 강화 ▲ 대응·대비체계 강화 ▲ 민·관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 과학적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산불이나 폭우, 태풍 등 이상 기상현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도구를 개발하고 조사체계를 수립한다.

 기후보건 적응정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권역별 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관계기관과 학계 등 민·관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보건 분야별 현안과 이슈도 발굴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과 협력 기반을 마련해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기후와 관련한 건강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후보건 적응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에서 보건 문제를 최상위 과제로 추진해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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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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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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