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약, 동물시험서 효과…개발 속도 낼 것"

JW중외제약, 미 시력안과학회서 발표

  JW중외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먹는 당뇨망막병증 치료제 'H4R 길항제'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9일 밝혔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장기간 망막에 손상을 줘 시력 손실을 일으키는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 환자의 약 35%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4R 길항제는 조직 내 염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네 번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JW중외제약은 이를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전임상 시험에서 H4R 길항제를 각각 4주와 16주 투여한 당뇨 마우스(실험용 생쥐)는 당뇨에 의해 증가한 망막혈관 누출이 감소했고, 망막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는 이 같은 결과를 지난 5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한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의협 "관리급여, 환자 치료권·의사진료권 훼손…철회해야"
대한의사협회는 15일 정부가 비급여 항목이었던 도수치료 등 3개 의료행위를 관리급여로 지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데 대해 "환자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훼손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태연 의협 부회장은 이날 오후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청과 전문가들의 의학적 의견을 무시하고 오직 실손 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해 관리급여를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협은 정부의 부당한 조치가 국민 건강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임을 밝히며 강한 유감을 밝힌다"며 "관리급여 선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신설된 관리급여에 본인부담률 95%가 적용돼 사실상 비급여와 다를 바 없다면서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오직 행정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옥상옥 규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리급여라는 새로운 급여 유형은 국민건강보험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며 "정부는 법적 권한도 없이 국민의 치료 접근성을 마음대로 재단하려는 자의적 권한 행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의료계의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가 관리급여 지정을 자초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정부가 비급여 증가의 책임이 의료계에만 있는 것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노화로 인한 지방간 억제하는 핵심 근육호르몬 작용과정 밝혀"
국내 연구진이 운동하면 분비되는 호르몬 '바이글리칸'이 노화로 인한 지방간 완화의 핵심 인자로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소속 임주현 연구원 등이 노인과 노화한 쥐의 근육·혈액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서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근육·혈액 데이터를 분석해 노인들의 조직 데이터에서는 근육 호르몬인 '바이글리칸'의 양이 크게 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쥐를 이용해 실시한 동물 모델 실험에서도 젊은 쥐에 비해 노화한 쥐는 혈액과 근육의 바이글리칸 양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진이 노화한 쥐를 4개월간 운동시킨 결과, 노화로 인해 감소했던 바이글리칸 양이 증가했으며 근력과 근육 크기 등 근 기능이 개선됐다. 또한 근육에서 분비된 바이글리칸은 간으로 이동해 간세포 노화와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했으며, 최종적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더해 진행된 근육 세포 실험에서 연구진이 배양 세포에 바이글리칸을 주입한 결과, 일부러 약물을 통해 근육 세포를 위축시켰음에도 근관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