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음식, 얼리면 그만?…"냉동실 음식 조심해야"

 먹다 남은 음식, 일단 냉동실에 넣어두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아무리 냉동실에 보관하더라도 식품을 오래 방치해 두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능 식품 보관창고인 줄 알았던 냉동실,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세균에 의해 부패한 음식물을 먹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데요.

 식중독균은 낮은 온도에서도 잘 죽지 않는 저온성균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미예 한양대학교의료원 임상영양사는 "육류나 유제품, 달걀, 채소 등 흔히 사용하는 식재료에서 발견되는 리스테리아, 슈도모나스, 여시니아 같은 저온 식중독균들은 영하 20℃에도 서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의 부패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정 보관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익히지 않은 생선과 해산물은 3개월, 익힌 경우엔 한 달까지만 냉동해 두는 게 좋습니다.

 또 익히지 않은 소고기는 1년, 익힌 건 3개월까지만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은 1~2개월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보관 기간을 준수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염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음식이 산소와 닿아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한 번에 먹을 양으로 나눠 밀봉하고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 아래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채소의 경우엔 흙에 있는 각종 세균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기 쉽기 때문에 신문지나 비닐 팩으로 잘 싸줘야 합니다.

 또 냉동실 안의 음식을 유형별로 배치해 보관하면 음식물 간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경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장은 "냉동실 상단에는 가공식품이나 조리식품을, 하단에는 육류나 어패류 등의 식재료를 구분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며 "또 온도 변화가 큰 냉동실 문 쪽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냉동실 안쪽에는 장기간 보관할 육류나 어패류 등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냉동실이 꽉 차면 냉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내부에는 적정량의 음식만 넣어두는 게 낫습니다.

 냉동한 식품은 한 번 해동하면 급격히 부패가 진행되는데요. 해동한 음식을 다시 냉동 보관하는 건 금물입니다.

 조미예 임상영양사는 "냉동식품을 해동하면 손상된 조직이 연화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서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며 해동한 음식은 가급적 영상 5℃ 이하로 계속 유지하고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정은경 복지장관 "의료대란 영향 조사 필요…목적·방법 검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의료대란이 환자 등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환자·시민단체들은 반드시 지난 의료대란에 대한 피해 조사와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장관님 견해는 어떤가"라고 묻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정 장관은 "환자단체에서의 조사 요구와 의원님이 말씀하신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안의) 조사는 조금 달라서 피해 조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고,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피해 조사와는 다른 측면이 있어 그런 부분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정부가 의료대란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알릴 필요가 있고, 혹시라도 반복될 시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냐"고 묻는 질문에는 "조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의대 증원과 전공의 사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년을 넘기며 장기화하자 환자·시민단체들은 의료 공백에 따른 피해 조사와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