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목소리 AI 딥보이스로 흉내 "엄마 큰일 났어"…보이스피싱범 검거

경찰, 비슷한 범죄 각별한 주의 요구

 "엄마 큰일 났어."

 지난 8일 오후 60대 A씨는 딸의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다.

 딸이 "친구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연락되지 않아 잡혀 왔다"고 말했던 것.

 잠시 뒤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현금 수거책을 검거하기로 했다.

 한차례 접선 장소가 바뀐 뒤 만난 수거책은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딥보이스로 흉내 내 깜박 속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비슷한 범죄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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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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