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보 격차 줄이려면 모바일·컴퓨터 경험 늘려야"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정보 격차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더 커지는 문제를 막으려면 모바일, 컴퓨터 같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에 대한 경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연세대가 함께 설립한 연세대 산하 연구기관 '바른ICT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국내 학술지 '소비자학연구'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모바일·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경험 및 디지털 리터러시와 이로 인한 디지털 자아효능감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만 20~60대에서 연령대마다 200명씩 총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컴퓨터 경험, 모바일 사용 경험은 디지털 자아효능감에 좋은 영향을 줘, 생성형 AI에 대한 태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 리터러시도 유의미한 영향을 줬지만, 모바일 리터러시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주로 컴퓨터를 기반으로 개발됐기에, 컴퓨터 리터러시가 있는 사용자는 생성형 AI가 요구하는 작업을 제어할 수 있지만 모바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AI 서비스가 확장될 때 디지털 격차에 이어 AI 격차가 예상될 수 있다"며 "이 격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에게 노출된 AI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AI 수용을 확장하기 위해 AI 서비스 자체에 대한 교육보다도 이를 다룰 수 있는 기본적 디지털 기기에 대한 경험과 이를 통한 디지털 자아효능감 축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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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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