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판매 어린이제품서 유해물질 '최대 269배 검출'

소비자원 "검사 대상 27개 제품 중 10개 안전성 문제"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다수의 어린이용품에서 안전 기준치를 최대 200배 이상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구매 대행 방식으로 유통하는 어린이용품 27개의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10개 제품(37%)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검사 결과를 보면 네이버와 G마켓, 11번가에서 판매한 전동완구 3개 제품의 충전용 케이블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각각 기준치의 51∼79배, 7∼11배 초과 검출됐다.

 이밖에 비눗방울, 손가락 페인트와 같은 액체 완구 4개 제품에선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과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이 검출됐다. 다른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기준치를 각각 79배, 10배 초과했다.

 MIT와 CMIT는 피부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로 방부제로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소비자원은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사업자가 판매 중지 권고에 따라 판매 페이지를 삭제하는 등의 유통 차단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 안전 인증번호가 있는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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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식단으로 알츠하이머병 유전적 위험 상쇄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AD)에 걸릴 유전적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면 유전적 위험이 낮은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을 더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챈 공중보건대학원 및 MIT·하버드대 브로드연구소 위시 류 박사팀은 27일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여성 4천200여명과 남성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이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이 주요 대사 경로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인지 저하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특히 유전적으로 치매 위험이 큰 사람들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는 노인층 인지 저하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 요소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성은 최대 80%로 추정된다. 류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은 무작위 시험에서 인지적 이점과 인과적으로 연결된 유일한 식이 패턴"이라며 이 연구에서 지중해식 식단이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감수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