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기이식 23% 줄어…췌장이식 56% 감소

전진숙 "중증·응급환자 방치…의정갈등 해결 물꼬 터야"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장기이식 수술 건수도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이 최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8월 신장·간장·췌장·심장·폐 등 5대 장기이식 건수는 835건으로, 작년 동기(1천82건)보다 22.8% 감소했다.

 장기별로는 췌장 이식은 작년 2∼8월 16건 실시됐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7건밖에 이뤄지지 않아 56.3% 감소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 건수는 작년 2∼8월 12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83건으로 35.2% 감소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22건에서 80건으로 34.4%, 삼성서울병원은 82건에서 81건으로 1.2%, 서울대병원은 81건에서 70건으로 13.4%, 양산부산대병원은 67건에서 43건으로 35.8% 각각 줄었다.

 올해 장기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도 작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뇌사환자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설득할 의료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올해 2∼8월 장기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는 24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07명)보다 19.9% 감소했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중증·응급 상황의 환자들이 의료공백으로 적기에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공식 사과와 책임자 경질로 의정 갈등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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