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막히고 터지는' 국내 뇌졸중 환자 당뇨·흡연 비율 높아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조기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응급실로"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하는 경우가 외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뇌졸중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35%였다.

 이는 뇌졸중 환자 중 당뇨 환자 비율이 23∼28%인 스웨덴, 영국, 일본 등 해외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뇌졸중은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이에 따라 신체장애가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 조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 팔, 다리 등 신체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이다.

 뇌졸중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방치하거나 가족·보호자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질병청은 "뇌졸중 발생위험요인 국가별 비교 분석에서 당뇨와 흡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뇨와 흡연에 대한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뇌졸중 치료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뇌졸중 치료 중 가장 중요한 혈관재개통 치료율은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정체했다.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혈관재개통 치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막힌 뇌혈관을 90분 안에 재개통하면 뇌 손상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90분 이내 재관류치료율'은 2017∼2019년 35.4%, 2020년 36.8%에서 2021년 30.7%로 떨어졌다.

 뇌졸중과 함께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에는 심근경색증이 있다.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은 가슴에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턱·목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팔·어때 통증이나 불편함, 호흡 가빠짐 등이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은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철에 발병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인지율은 각각 62.0%와 52.9%로,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증상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조기증상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소에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자,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한파 시 외출 자제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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