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공간 감지해 재난 구조활동" 촉각기술 개발

KAIST "형상기억합금 이용해 3차원 공간정보 재구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 연구팀이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해 보이지 않아도 공간을 감지할 수 있는 촉각 기술 '직교 방향 제어 웨어러블 햅틱'(WHOA)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드론을 투입해 정보를 수집하는 촉감형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만, 기존 기술은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입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외부 힘으로 형태가 바뀌더라도 온도가 올라가면 본래 형태로 돌아가는 특수 금속인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적용, 3차원 공간 정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웨어러블 햅틱 기술(옷감형 구동기)을 개발했다.

 서로 수직인 독립된 촉감 모드를 생성, 팔이나 발에 착용했을 때 사용자에게 입체 공간정보를 촉감으로 전해 내비게이션과 원격 조작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연구팀은 WHOA를 적용한 드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화재 현장의 건물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실증, 위험 구역을 회피하고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오일권 교수는 "연기와 잔해로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직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며 "화재 등 재난 환경 또는 국방의 MUM-T(유무인 협력 전투체계) 등에 적용해 드론이나 로봇의 원격제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난 8일 자에 실렸다.

직교 방향 제어 웨어러블 햅틱 기술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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